일본의 이자카야(居酒屋; izakaya)는 서양의 선술집이나 한국의 술집과 같이 삼삼오오 모여 술과 요리를 즐기기 위한 장소입니다. 이자카야의 기원은 나라 시대까지 거슬러 가지만, 오늘날 모습의 시작은 에도시대(江戶]時代)부터라고 이해할 수 있습니다. 술의 양을 재어 팔던 술집이 그 자리에서 술을 마시게 하고 가벼운 안주도 내놓게 되면서 '계속 앉아 술 마시는' 모습에서 그 의미가 생겼다고 합니다. '이(居)는 '있다, 존재하다'라는 뜻을 가진 일본어 居る [いる; iru]에서 유래하였고, '술집'을 의미하는 '사케야(酒屋; さけや, sakeya)'라는 단어가 문법적 변화를 거쳐 이자카야(居酒屋; izakaya)로 불리게 되었습니다. 전후 잿더미가 남긴 장소 등에서 생겨난 간이 술집과 서서 마시는 술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