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화투, 하나후다(花札)의 유래
화투는 외형이 재미있는 게임으로도 유명합니다. 온라인 게임의 영향 등으로 최근에는 과거보다 그 영향력이 좀 작아진 듯합니다. 일본에 처음으로 카드 게임이 생긴 시기는 아즈치모모야마시대입니다. 카루타(かるた: 카드형태의 놀이 딱지)는 포르투갈어로 카드를 가리키는 'carta, 카르타'가 어원입니다. 아즈치모모야마시대에 포르투갈 선교사가 전해줬다고 합니다. 당시 기독교와 총포도 함께 들여왔다고 합니다.
도박이 된 카루타(かるた)
일본에서 카루타는 도박에 사용되었고, 무사들이 지나치게 몰입하는 상황에 다다르자 막부에 의해 금지 되었습니다. 금제가 되었지만, 무사들에 의한 카루타 도박에 대한 관심이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이후 새롭게 만들어진 카루타가 고안되어, 막부와 무사를 중심으로 이치곳코(鼬ごっこ: 둘이 마주 앉아 이치곳코라고 하며 손등을 꼬집고, 그 손을 교대로 포개어 가는 게임)가 시작되었습니다.
카루타의 대안으로 고안된 하나후다(花札)
하나후다는 카루타의 대안으로 고안되었습니다. 숫자를 적으면 도박용이라고 들켜 버리기 때문에 숫자에 꽃을 대고 교육용으로 사용되던 와카(和歌: 일본 고유 형식의 시)의 카루타를 모티브로 했다고 합니다. 하나후다가 언제 만들어졌는지 명확한 근거는 없지만, 1816년에는 이미 금제가 있었기 때문에 그 이전부터 있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코를 만지면 하나후다(花札) 도박장으로
금제를 통해 도박을 제한한 막부의 눈을 피해 도박을 하기 위해서 몇몇 점포의 뒤쪽에는 비밀 도박장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티브 사극을 통해 당시의 시대상을 알수 있는데, 가게 주인들이 몰래 점포의 뒤쪽 도박장으로 안내를 하기도 했습니다.
안내받을 때의 비밀 신호는 '코를 문지르는 것‘입니다. 신체의 코(鼻)를 ’하나(鼻)'라고 발음합니다만, 코(鼻, 하나)‘를 문지른다는 것은 ‘하나후다(花札, 화투)'의 ‘하나(花)'를 의미하는 것이었습니다. 점포로 들어가 처음 코를 만지는 신호를 하면 도박장으로 안내받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서양의 트럼프 게임의 유행과 함께 카루타(かるた)도 해금
메이지 유신의 문명개화에 의해 서양의 트럼프가 수입되며 큰 관심을 받습니다. 놀이를 위한 게임이라면 문제가 없다는 호응아래 하나후다의 판매가 해금되기도 했습니다. 무사들만의 게임이었던 하나후다는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게 되며 전성기를 맞게 됩니다. 1902년 골패세법(骨牌税法: 마작, 화투 등의 물건에 부과된 국세)이 제정되면서 골패세가 도입되었습니다. 1957년 트럼프류 세법으로 이름을 고쳤고 1989년 소비세 도입에 따라 폐지됩니다.
골패세법의 납세의무자는 소비자가 아니라 제조업자이었기에, 일본 각지의 카루타 가게는 도산하는 상황에 놓이게 됩니다. 그에 따라 지방뿐만 아니라 하나후다도 폐지되어 카루타의 인기는 떨어지게 됩니다.
하나후다는 금지되어 있던 카루타의 대안으로 고안되었기 때문에 어떻게 누가 만든 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금지되어 있어 자세한 배경도 남아있지는 않습니다만,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일본의 놀이로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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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위 글은 < 約200年も禁止されていたのに、日本中から愛され広まった花札!その歴史に迫る, https://liginc.co.jp/279307>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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