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치노미(立ち飲み)의 의미
다치노미(立ち飲み)는 의자없이 서서 먹고 마시는 형태의 술집을 말합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立つ(서다) + 飲む(마시다) → 立ち(서서)飲み(마시기) = 立ち飲み(서서마시기)'와 같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사용되는 단어는 '立つ(서다) + 読む(읽다) → 立ち(서서)読み(읽기) = 立ち読み(서서 읽기)'라는 표현 등이 있습니다.
다치노미(立ち飲み)와 유사한 가쿠우치(角打ち)
술집 매장에 마련된 공간으로 서서 마시며 술을 즐기는 또 다른 이름을 ‘가쿠우치(角打ち)'라고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술을 조금씩,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쿠우치는 '모퉁이, 뿔' 등의 의미로, 가쿠우치의 어원에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술집 점포의 매장에서 측량해서 팔았던 술을 됫술의 '되(부피의 단위, 주로 사각형 모양의 나무로 만들어진 곡식, 가루, 액체 따위를 담아 분량을 헤아리는 그릇, 한 되는 한 말의 10분의 1, 한 홉의 열 배로 약 1.8리터)의 모퉁이(角, 뿔 각)에 입을 대고 마시는 행위에서 비롯된 어원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또는 술집 점포의 한 구석(一角)에서 술을 마신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고 합니다.
다치노미(立ち飲み)의 기원
다치노미의 기원은 에도 원문 연간(江戸・元文年間)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도쿄 간다(神田)의 토시마야(豊島屋)라는 술집에서 된장을 발라 구운 두부 안주에 마즈자케(枡酒: 됫술; 되로 파는 술; 되에 담은 술)을 제공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것이 에도 이자카야(居酒屋: 선술집)의 원조였다고도 합니다.
태평양 전쟁 1943년(쇼와 18년)에 주류가 배급제가 되자 서서 마시는 것은 일시적으로 사라졌으나, 전후 암시장 등에서 일부 비합법적으로 부활하였고, 1949년(쇼와 24年)의 주류 판매 자유화에 의해 다치노미 술집은 합법적으로 재개하였다고 합니다.
이자카야(居酒屋)와 다치노미야(立ち飲み屋)의 차이
일반적인 이자카야의 경우는 의자에 앉아 술과 요리를 먹고 마시기 때문에 업소 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어지게 되며, 업주의 입장에서 보면 회전율이 떨어지게 됩니다. 반면 다치노미야의 경우에는 서서 술을 마시는 형태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점포 내에 머무르는 시간이 짧아 업주 입장에서는 회전율이 높은 특징을 가진다고 합니다.
다치노미야(立ち飲み屋)의 인기이유
다치노미야에 서서 한 잔 마시는 샐러리맨들의 분위기를 보면 꽤나 와글와글 흥미진진한 분위기가 좋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다치노미야의 인기 이유는 저렴한 가격 때문이라고 합니다. 초저가라고 소문난 곳에는 술부터 안주에 이르기까지 전 품목이 100엔씩 하는 곳도 있습니다. 다치노미야의 일반적인 체류시간은 남성은 1시간, 여성은 1시간 반 정도로 회전율이 생긴다고 합니다. 도쿄를 방문한다면 다치노미야에서 잠깐 즐기며 분위기를 만끽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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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위 글은 <立ち飲みの歴史>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http://design2kadai.web.fc2.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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