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술 문화] 니혼슈를 즐기는 '도쿠리(徳利)'의 종류와 이해. 데우는 법과 세척 법

 
 
'도쿠리(徳利, とくり)는 '술병'을 의미합니다. 도쿠리는 목 부분이 가늘고 아랫부분이 둥글게 부풀어 오른, 술을 따르기 위한 술을 위한 그릇 인 셈입니다. 도쿠리의 역사와 종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미지: https://magazine.asahi-shuzo.co.jp/)

 

도쿠리(徳利)란

도쿠리의 어원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습니다. 술을 따를 때 '도쿠리도쿠리(とくりとくり)'라고 소리를 낸다고 하여 그 이름이 붙었다는 설도 있습니다. 도쿠리를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무로마치 시대 후반 무렵입니다. 도쿠리는 술뿐만 아니라 간장 등의 보관이나 운반에도 사용되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도쿠리라는 명칭은 에도시대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것으로 추측합니다. 당시 '토오이도쿠리(通い徳利, どっくり)'라는 판매방식이 생겨 술집에는 가게 이름이 적힌 도쿠리를 빌려주고 손님은 술을 사서 돌아갔습니다. 오늘날 니혼슈는 병 등에 넣어 판매되고 있습니다만, 쇼와 초기 무렵까지는 술집에서는 술을 도쿠리에 담아 파는 것이 일반적이었습니다.
 
 

 

 

 
도쿠리(徳利)의 종류
 

(이미지: https://magazine.asahi-shuzo.co.jp)

 
도쿠리의 소재는 도자기, 유리, 주석 등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크기에 따라서 1되(1.8ℓ) 분도 있지만, 1홉(180㎖)에서 2홉(360㎖)분이 일반적입니다. 
대표적인 도쿠리는 '락교(일본의 초절임 음식)'와 비슷한 모양의 '락교도쿠리(らっきょう徳利)', 고구마처럼 부풀어 오른 이모돗쿠리(いもどっくり)', 학처럼 목이 길쭉한 '쯔루구비돗쿠리(鶴首徳利,つるくびとっくり)', 표주박과 비슷한 모양의 '히사고돗쿠리( 瓢徳利, ひさごとっくり)' 등이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명칭을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이 외에도 냉장용 도쿠리는 '코오리포켓토(氷ポケット, 얼음주머니)가 붙은 것도 있습니다. 니혼슈의 맛을 희석하지 않게 식히고, 시원한 외형은 여름에 딱 맞아 인기가 있습니다. 스루메(오징어)로 만든 오징어 도쿠리 등도 있습니다. 데운 술을 넣으면 오징어의 풍미가 퍼지는 독특한 맛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도쿠리(徳利)를 닮은 주기(酒器)의 등장

술을 따르는 술그릇에는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도쿠리 이외의 술그릇(주기)을 소개하겠습니다.
 
쵸시(銚子,ちょうし)
 

(이미지: https://kobayashishittou.com/)

 
긴 손잡이가 달린 금속이나 목제의 술기를 가리킵니다. 원래는 격식을 차린 특별한 자리에서 사용되었습니다. 그러나 현재는 쵸시(銚子)를 사용하는 가게는 적어지고 있습니다. 가게에서 '오쵸시잇퐁(お銚子1本, 쵸시 1병)'이라고 하면 주문이 이해되는 것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부분의 경우 술은 도쿠리에 담겨 나온 것 같습니다.
 
 

 

 

 
카타구치(片口, かたくち)

(이미지: https://www.amazon.co.jp/)

 
카타구치는 그릇처럼 생겼고, 한 곳에 주둥이가 달린 술그릇입니다. 차가운 술을 넣는 데 사용되거나 히레사케(ヒレ酒, 지느러미사케: 복어나 도미 등의 지느러미에 데운 술을 넣은 것을 의미합니다. 쌀 부족으로 인해 세상에 질 나쁜 술이 유통되고 있던 1945년 무렵 술을 더 맛있게 즐기기 위한 궁리로 생겨남) 등의 향기를 즐기는 술에 사용되기도 합니다.
 
 

 

 

 
치로리(ちろり)
 

(이미지: 치로리, https://setagayadigitalmuseum.jp/)

 
술을 데우기 위한 그릇으로 '치로리'라고 금방 따뜻해지는 것에서 유래한 명칭입니다. 주석과 구리, 놋쇠 등으로 만들어져 있고, 그 안에 술을 넣고 그릇째 뜨거운 물에 담가 데웁니다.
 
 

 

 

 
사카즈츠(酒筒, さかづつ)
 

이미지: 티타늄으로 만들어진 사사즈츠 시리즈(酒筒シリーズ, 술을 담는 통), https://magazine.asahi-shuzo.co.jp)

 
오늘날은 스노우 피크가 개발한, 휴대하기 편리한 티타늄 주기 '사카즈츠 Titanium'등도 등장합니다. 장인의 기술이 빛나는 깔끔한 모양의 주기입니다. 용량은 술 3홉이 들어가는 540ml입니다. 싱글월이라고 불리는 구조로 되어 있어 찬물에 담그고 있는 것만으로도 찬기를 제대로 전달해 적정 온도를 유지시켜 주게 됩니다. 아웃도어에서 사케를 즐기고 싶을 때 최적이라고 평가합니다.

 
 

 
 

 

 

 
도쿠리(徳利)를 고르는 법
도쿠리는 술의 온도와 종류, 마시는 풍경과 분위기에 따라 그 선택이 달라집니다. 여기에서는 도쿠리를 선택할 때 체크하면 좋은 내용에 대해 소개합니다.
 
도쿠리의 기능성을 고려: 도쿠리를 선택할 때 확인하면 좋은 것이 '기능성'입니다. 술을 즐기고 싶다면 중탕이 가능한지를 체크하면 좋습니다. 전자레인지로 가열이 가능한지도 확인해 둡니다. 도쿠리에 술을 따를 때 깔때기를 사용하고 싶지 않다면 도쿠리의 주둥이가 넓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술의 종류를 고려: 술에 맞춰 술 그릇을 선택하는 것도 니혼슈를 즐기는 방법 중의 하나입니다. 마시는 술의 유형에 따라 맞는 술의 용량과 소재도 달라집니다.
예를 들면, 차게 식힌 술에는 미지근해지기 전에 다 마실 수 있도록 작은 술의 술을, 데운 술을 천천히 마신다면 큰 술의 술이 좋을 것입니다. 온도의 변화와 함께 술의 맛이 달라지는 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도쿠리는 소재에 따라서도 인상이 달라집니다. 차게 식힌 다이긴죠주(大吟醸酒)에는 '유리'가 적합하며, 준마이주(純米酒)를 데운 술로 즐긴다면 술맛을 부드럽게 한다고 알려진 도자기 도쿠리가 적절하다는 평가입니다.
 
 

 
 

 

 

 

도쿠리(徳利)의 사용법과 세척법

마음에 드는 도쿠리를 사용하려면 집에서 마시는 술도 원하는 방향으로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서는 도쿠리를 이용하여 술을 마시는 방법과 도쿠리 세척법에 대해 안내합니다.
 
니혼슈는 술의 온도에 따라 각각 다른 호칭이 있습니다.

[일본 술문화] '니혼슈' 제대로 즐기기, 온도에 따라 즐기는 니혼슈

히토하다 (人肌燗, 35도 전후) : 쌀누룩의 부드러운 향기가 돋보이는 특징이 있습니다.
누루캉 (ぬる燗, 40도 전후) : 데운 술은 향기가 풍부해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죠캉 (上燗, 45도 전후) : 탄탄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아츠캉 (熱燗, 50도 전후) : 향도 맛도 조금 더 예민하고 매운맛이 돋보입니다.
 
니혼슈의 온도에 따른 이름을 취향에 맞춰 기억해 둔다면, 개인적으로도 술자리를 찾아 즐길 때도 보다 즐거울 수 있습니다.
 
 

 

 

 
도쿠리(徳利)를 데우는 방법
냄비로 데우기: 따뜻하게 데운 니혼슈는 균일하게 열을 전달하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술을 넣은 술병의 입에 랩을 하면 향기가 빠져나가는 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1. 냄비에 술병이 반쯤 잠길 정도의 물의 양을 넣고 끓입니다.
2. 물이 끓으면 불을 끄고, 도쿠리의 9할만큼 술을 부은 다음 냄비에 담급니다.
3. 온도계를 사용하여 원하는 온도로 만들어 줍니다.
 
 

 

 

 
전자레인지로 데우기: 전자레인지를 사용하면 부담 없이 데울 수 있지만, 얼룩이 생길 우려가 있어 약간의 궁리가 필요합니다.
1. 도쿠리의 9할까지 술을 담습니다. 가열하면 술의 부피가 증가하고 넘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2. 도쿠리의 주둥이에 랩으로 뚜껑을 덮어 가열합니다.
3. 설정 시간의 절반을 기준으로 한 번 꺼내어 술의 온도를 맞추기 위해 술병을 가볍게 흔들거나 머들러 등을 사용하여 섞습니다.
4. 다시 레인지에 넣고 원하는 온도까지 데웁니다.
전자레인지에서의 가열시간은, 1홉(180ml)을 500W로 50초 정도 데우면, 미지근한 정도로 데워집니다. 전자레인지의 기종에 따라 가열 시간은 다르기 때문에 상태를 보면서 가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전자레인지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 도쿠리도 있으므로 주의하도록 합니다.
 
 

 

 

 
도쿠리(徳利) 세척법
도쿠리를 사용한 후에는 잠시 뜨거운 물에 담가 두었다가 그릇에 스며든 술의 성분을 빼냅니다. 이후 길쭉한 브러시를 사용하여 씻어냅니다. 도쿠리 세척 전용 브러시도 판매되지만, 찻주전자 등의 브러시 등으로 대체가능합니다. 곰팡이 방지를 위해 잘 건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키친타월 등을 활용에 내부 물기 등을 완전히 건조하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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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위 글은 <徳利で日本酒をもっと楽しく。選び方や使い方をご紹介https://magazine.asahi-shuzo.co.jp/>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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