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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음식 문화/일본의 음료

[일본의 음료] 🍵 1. 일본의 녹차, 오차(お茶)의 역사와 이해

미스터월리 2024. 1. 2. 17:40

 
 
 
일본 차(茶)의 역사
일본의 차는 오래되었습니다. 헤이안시대에 견당사(遣唐使)가 당나라에서 가져온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가마쿠라시대 무렵부터 차나무 재배가 성행하기 시작하여 유행과 함께 일본 각지에서 마시게 된 것입니다. 녹차가 막 들어왔을 당시에는 매우 귀중한 약으로 여겨졌고, 녹차를 분말 형태로 만들어 타서 마시는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무로마치 시대 이후에는 차노유(茶の湯)의 발달로 무사와 상인들에게도 확산되었습니다. 이후 서민들에게도 사랑을 받으며 에도시대 말기부터 본격적으로 수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이미지:  https://metronine.osaka/article_tour/)

 
 

 

 

 
차를 세는 단위가 '잇푸쿠(一服, 한잔)'인 이유
중국에서 차는 예로부터 해독제로 사용되며 약의 개념을 가졌습니다. 1200년 전에 일본에 전해질 당시 차는 음료가 아닌 약이었습니다. '차 한잔'이라는 단위의 개념과 의미가 여기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일본의 차를 마시는 행위인 다도에서는 차를 한 모금, 두 모금, 심지어 차의 농도를 나타내는 '차를 한잔 마시다(お茶(오차) を一服(잇푸쿠, いっぷく)飲のむ)'라고 말합니다. '잇푸쿠(一服)'는 '차를 마시다, 한 번 먹을 양의 가루약'이라는 뜻으로 사용됩니다.
 
 

 

 

 
차의 발달, 중국의 신노(神農)와 다경(茶経)
차의 역사를 살펴보면 지금으로부터 약 5000년 전, 기원전 2800년경 중국에서 활약한 '신노(神農, 신농)'이라는 이름이 나옵니다. 오늘날 농업과 한약재의 기초를 닦았다고 알려진 신노는 자신의 몸을 이용해 친숙한 초목의 약효를 조사했기 때문에 하루에 72개의 독을 맞고 그때마다 찻잎을 씹어 해독했다고 합니다.
당나라 때인 760년 육우가 저술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차 전문서인 다경(茶経)에는 차를 마시는 것은 '차를 마시기 시작한 것은 신노씨에게서이다'라는 기술이 되어 있어, 차는 신노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보는 것이 정설이 되었습니다. 또한 '다경'에는 차의 역사와 제조법, 산지, 다도, 마시는 방법 등이 상세히 기록되어 있어 이 무렵 중국에서 차가 정착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역사책 '일본후기(日本後紀)'에는 '고닌(弘仁) 6년 (815년) 4월 22일 승 나가타다가 사가 천황에게 차를 달여 바쳤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것이 일본에서 차를 마신 최초의 기록이라고 합니다. 에이츄(永忠)는 당나라에 약 30년이나 머물렀습니다. 동시대에 사이쵸(最澄, 최징)와 쿠카이(空海, 공해)도 당나라의 유학 경험이 있습니다. 사이쵸 앞으로 제자가 쓴 편지에는 '차를 10 봉지나 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적혀 있고, 쿠카이는 '차를 마시면서 중국 책을 보기로 한다'는 등의 글을 남겼습니다. 원래 차는 귀중품으로 승려나 귀족 계급 등에 제한되어 있었습니다.
 
 

 

 

 
오차(お茶)의 보급
차가 서민에게 보급된 것은 가마쿠라시대에 들어서면서부터 입니다. 당시의 차는 말차에 가까워 차센(茶せん)으로 거품을 내어 마시고 있었다고 추측합니다. 에도시대에 센차가 보급되면서 서민들도 맛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센차의 시조로 불리는 나가타니 소엔(永谷宗円: 일본 녹차의 시조라고 불림)이 1738년에 만들어낸 '나가타니식 센차(永谷式煎茶)'는 그동안 중국식 제조법의 차에는 없었던 선명한 색과 단맛, 향이 에도 시민들에게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 제조법은 일명 '우지제조법(宇治製法)'이라고 불리며 18세기 후반 이후 전국의 다원으로 확산되어 일본차의 주류가 됩니다.
 
 

 

 

 
일본 차의 세계화

(이미지: https://japanteaaction.jp)

 
1858년 에도 막부에는 미국과 미일 수호통상조약을 맺고 다음해에 요코하마, 나가사키, 하코다테의 개항을 계기로 일본차 181톤을 수출합니다. 메이지 유신 후에도 수출량은 증가하여 일본차는 1887년까지 수출액의 15~20%를 차지하였습니다. 수출용 찻상자에는 목판 다색 인쇄의 재미있는 라벨이 붙었고, 이 라벨은 '란지(蘭字) 라벨: 과거 수출용 차 라벨'이라고 불렸습니다.  란지 라벨의 제작에는 우키요에시(浮世絵師)와 조각사, 스리시(摺師: 천에 무늬를 문질러 염색하는 것을 업으로 하는 사람, 목판(木版) 인쇄를 업으로 하는 사람)가 참여하였는데, 그 디자인과 조각 기술로 인해 외국인들의 주목을 끌었습니다. 일식의 인기와 건강 지향의 분위기로 일본차는 세계적인 붐을 이루었고, 수출량은 지난 10년간 약  3배로 증가해 2019년에는 역대 최고 5,108톤이 수출되었습니다.
 
 

 

 

 
다도(茶道)와 말차(抹茶)
무로마치시대에 시작된 덴츄(殿中, 전중)와 서원의 차노유(茶の湯)는 무라타쥬코(村田珠光), 다케노죠우(武野紹鴎) 등에 의해 세상에 널리 보급되었습니다. 그리고 센노리큐(千利休)가 차노유(茶の湯)를 대성하기에 이릅니다. 그 무렵 우지(宇治)에서 고안된 오이시타(覆下茶園, 복하다원)는 뛰어난 녹차를 만들어내었고, 차노유의 대성에 힘입어 전국의 다인들이 소망하는 곳이 되었습니다. 그 뒤에는 우지의 제다가( 製茶家)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습니다.
도요토미 히데요시(豊臣秀吉)는 우지노다시(宇治の茶師: = 제다가, 우지에서 제다업에 종사하는 텐차(갈차) 생산가의 총칭)를 돕고, 도쿠가와 이에야스(徳川家康) 가문은 매년 빠짐없이 '오차쯔보도쭈(御茶壷道中, 다호도중: 에도시대 막부가 쇼군 어용 우지차를 찻주전자에 담아 에도까지 운반하는 행사)를 실시했습니다. 시대의 권력자들도 우지차의 진흥에 힘을 쏟아 차노유와 우지차(宇治茶)와 깊은 관련을 맺었습니다.
 
 

 

 

 
교쿠로(玉露, 옥로)와 센차(煎茶)의 발명
좋은 품질의 말차를 만들어낸 우지의 제다가는 세련된 제다 기술 위에 다양한 궁리를 더하게 됩니다. 에도시대 중기(1738년)에 센차의 '우지 제법'을 완성합니다. 이 우지 제법(宇治製法)은 전국에 확산되며 오늘날의 제법의 원천이 되었습니다. 이후 에도시대 말기(1835년)에는 우지오구라 마을에서 오이시타다원( 覆下茶園, 복하다원)에서 자란 텐차(碾茶: 찻잎을 쪄서 비비지 않고 말린 차)용 싹을 이용하여, 우지제조법에 의한 '교쿠로(玉露, 옥로)'를 세상에 내놓았습니다. 오늘날 말차와 함께 교쿠로(옥로)는 일본 녹차의 고급차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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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위 글은 < お茶の歴史, https://japanteaaction.jp>, お茶の歴史, https://www.marukyu-koyamaen.co.jp>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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