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동(うどん)이란
우동은 밀가루에 물을 넣고 반죽하여 면으로 가공한 것입니다. 굵기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쫄깃한 식감에 인기가 있습니다. 한자로는 우동(饂飩)이라고 표기합니다. 히야무기(冷麦, 히야시무기: 냉국수)나 소멘(素麺, 소면)등 가느다란 국수, '키시멘(きしめん)'처럼 납작한 면도 우동의 한 종류에 포함됩니다.
미끌미끌 목 넘김이 좋고 배가 든든하다는 점이 우동의 매력입니다. 쫄깃함과 식감은 삶는 정도에 따라 변형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마무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의 한 요소입니다. 겨울에 인기 있는 나베 요리의 마무리로 넣는 시메우동(しめうどん)은 이자카야의 단골 메뉴입니다.
우동(うどん)의 기원
나라시대(奈良時代)에 중국에서 토가시(唐菓子, 당과자: 나라, 헤이안 시대 당으로부터 제법이 건너온 과자)가 처음 건너왔는데, 밀가루 경단에 팥소를 넣고 끊인 것으로 모양이 일정하지 않아 콘돈(混沌)이라고 하였습니다. 후에 식편(食偏)으로 바뀌어 운동(温飩, うんどん)이 된 것을 우동의 기원으로 보는 의견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일본에서 말하는 우동은 이세 사다다케(伊勢貞丈:에도 중기의 장군에 속한 무사 하타모토(旗本))도 지적했듯이 키리무기(切麦)이며, 그 원류는 오히려 중국의 스이베이(水引餅: 중국 국수의 선조 격, 제민요술(濟民要術)에 등장)에서 구할 수 있을 것입니다. 키리무기(切麦)는 오히려 같은 중국의 아츠무기(熱麦), 히야무기(冷麦) 2종이 있었지만, 오늘날은 아츠무기(熱麦)는 사라졌습니다.
우동의 역사는 소바(そば) 보다 오래되어 일본인들에게 가장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면요리 입니다. 에도 시대를 무대로 한 고전 만담 '우동야(うどん屋)'에 등장하는 것으로 보아 에도 시대 서민의 맛으로 자리 잡은 것 같습니다. 또 가미가타 라꾸고(上方落語)에는 '토키소바(時そば)'가 아닌 '토키우동(時うどん) '이라는 만담이 있을 정도로 간사이 지방에서는 꾸준한 인기가 있습니다. 현대에는 '우동현(うどん県)을 표방하는 사누키우동(讃岐うどん)으로 유명한 카가와현(香川県)을 필두로, 우동의 식문화는 전국에 보급되고 있습니다.
우동(うどん)의 어원
헤이안쵸(平安朝: 헤이안 시대의 조정)의 오미야인(大宮人)은 온동을 '조로(ぞろ)' 또는 '조로조로(ぞろぞろ)'라고 친숙한 말로 읽었습니다. 온동(温飩)이라는 말은 헤이안 시대부터 있어, 이윽고 온동(温飩)에서 우동(饂飩)으로 바뀌는데, 약 100년의 세월이 걸렸다고 합니다.
무로마치 시대에 우동의 명칭이 나오는데, 지금도 지방 어딘가에 '운동(うんどん)'의 명칭이 남아 있을 것입니다. 다이쇼 시대(大正時代)에 야마나카(山中)의 찻집에서 '응동(んどん)'이라고 쓴 글자를 볼 수 있었는데, 이것은 운동(うんどん)이라고 읽어야 할 것입니다. 에도 초기에 오사카에서는 우동야(うどん屋, 우동가게)가 생겼고, 곧 메밀국수(そば)를 겸업하기 시작했습니다. 주로 우동이 주를 이루고 소바가 종이기 때문에 '우동소바(うどんそば)'라고 적힌 간판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에도시대부터 이미 돈부리야가 소바를 거느리고 있었고, 소바가 보다 잘 팔리는 분위기에 이윽고 소바가 주가 되어 '소바우동( そばうどん)의 간판이 이용되게 되었습니다.
<참고>
위 글은 <日本大百科全書(ニッポニカ) 「うどん」の意味・わかりやすい解説>, (https://kotobank.jp/word/), <우동이란> (https://zenmenren.or.jp/) (https://kotobank.jp/word/) 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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