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노미야키]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의 유래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의 조상 센빈(煎餅, 전병)
오코노미야키의 원형이 된 것은 센빈(煎餅)이라고 하며 밀가루를 물에 풀어 평평하게 굽기만 하면 되는 심플한 것입니다. 또 중국에서는 밀가루로 만든 이런 종류의 것을 떡(餅)이라고 부릅니다.
전병은 오래전 중국 고대의 하(夏) 나라로부터 유사한 것이 이미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그 시대 유적에서 도자기 전병을 굽는 조리기구가 출토되었습니다. 공자(孔子)의 사상을 이은 묵자(墨子)의 말에도 전병이 등장하여 그 당시부터 서민들이 주식으로 삼았던 것 같습니다. 오코노미야키의 원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전병입니다만, 중국의 전병은 밀가루를 풀어 크레페 상태로 구운 것으로, 그 안에 따로 조리한 반찬을 싸서 먹는 이른바 건더기의 용기를 겸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미지: https://park.ajinomoto.co.jp/recipe/card/704422/)

 

 

 

 

 

 

 
최초의 전도사 기비노마키비(吉備真備, 695년-775년)
당나라에서 새로운 지식을 습득하고 귀국한 신진 학자인 기비노마키비는 대학 기숙사 과외로 교실에 밀과 밀가루를 들여와 학생들에게 장안 분식 문화의 우수성을 설파했습니다. 강의의 마무리로 장안에서 배우고 익힌 전병을 직접 구워 학생들에게 시식을 권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분식문화 보급에 대한 기비노마키비의 열정과는 달리 일본의 분식은 경단과 면류에만 기호가 기울어져 가고 전병류는 오랫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서 전병의 흐름을 이어가는 '후노야키(찹쌀로 만들어진 부드러운 입에 녹아든 과자)가 센노리큐 등에 의해 다도계에 등장하면서 분위기는 바뀌었습니다.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의 진짜 조상? 센노리큐(千利休)
무로마치 시대, 다인 센노리큐는 '후노야키'를 다과로서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이 후노야키는 우동 가루를 물과 술로 반죽한 것을 얇게 핀다음 된장을 발라 둥글게 만든 것으로 일본적 오코노미야키의 원형으로 불립니다.
 

 

 

 

 
전후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의 시작
전쟁 전 '다가시(駄菓子: 막과자, 고급 재료로 만든 과자인 고급과자에 대해 싼 재료로 만든 과자의 총칭)' 가게 앞에서 군것질하는 '몬자야키(もんじゃ焼き: 오코노미야키’와 비슷한 부침개 요리)'가 인기를 끌었습니다. 반면 테이크아웃 할 수 있는 '돈돈야키(どんどん焼き: 왕풀빵)'도 등장합니다. 양식의 붐에 따라 돈돈야키에 양식 문화인 우스터소스를 바른 것일 '한 푼 양식(一銭洋食: 다이쇼~쇼와 초엽에 막과자 판매자들이 철판에 밀가루를 풀어 구운 것에 약간의 재료를 얹어 다시 구워 소스를 끼얹어 주로 동네 아이들 간식으로 한 푼에 판매되던 것)으로 쇼와 초기에 소스의 향과 지금까지 없었던 맛이 아이들에게 인기를 끌었다고 합니다.
 

 

 

 

 
전후 기아의 시대
배고픔을 달래줄 음식을 찾고 있을 무렵 갑자기 부각된 음식이 있었습니다. 그 음식이야말로 아이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았던 다가시 가게의 '한 푼 양식'이었던 것입니다. 전쟁 전 어른들은 이 '한 푼 양식'의 존재를 아이들을 속이는 간식 정도로만 생각하고 돌아보지도 않았는데, 등에 배를 돌릴 수 없자 아이들의 '한 푼 양식'을 국민적인 음식으로 격상시킨 것입니다. 전후 오코노미야키의 역사는 이렇게 시작되었습니다.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의 유래
번화가에 일찌감치 문을 연 개척자들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한 푼 양식 호칭을  위에 적은 양의 돼지고기를 올렸습니다. 그리고, 그 호칭을 한 푼 양식에서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로 변경해 어른들의 음식으로 통용시켰습니다. 이렇게 해서 새로운 세계로 전진한 오코노미야키였지만, 아직 쇼와 20년 초기에는 배고픔을 억누르는 적당한 음식이라는 가벼운 평가밖에 받지 못하고 거리 한쪽에서 판매되는 미미한 존재에 불과했습니다.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의 지위 확립
전쟁 전에는 쌀 중심의 식생활로 인해 오코노미야키가 유행하지 않았는데, 그 이유는 밥을 먹지 않으면 식사를 한 기분이 들지 않는 것이 일본인의 식습관의 영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쇼와 30년대에 들어서면서 지역과 점포마다 다양한 재료가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오코노미야키는 식욕을 충족시키는 음식의 이미지에서 벗어나 성인의 입맛에 충분히 부응할 수 있는 것으로서 모든 층으로부터 압도적인 지지를 얻기에 이르렀습니다.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는 배고픔을 달래주는 음식
전쟁중에는 음식을 구하기 용이하지 않아 배급제에서 개개인이 정해진 양을 돈을 주고 샀습니다. 그 양은 겨우 하루를 살아남을 수 있을 정도로 미미했고, 고구마를 주식으로 야채나 들풀과 쌀을 조금 섞은 국물 같은 죽 등으로 배고픔을 달래는 매일이었습니다.
 

 

 

 

 
전후 미국에서 지원 물자로 배급된 소량의 밀가루를 넉넉한 물에 풀어 파와 양배추, 숙주 등을 구워 먹었습니다. 그 후 히로시마 시내에 오코노미야키를 파는 포장마차나 가게가 늘어나기 시작합니다. 당시 히로시마는 철을 취급하는 공장이 많아 비교적 철판을 구하기 쉬운 환경이었습니다. 그래도 오코노미야키는 배고픔을 이겨내는 음식으로 거리 한구석에서 보글보글 구워지는 존재에 불과했습니다.
 

 

 

 

 
주택을 개조한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 점포수의 증가
쇼와 30년대가 되자 주택의 일부를 리모델링하여 오코노미야키를 제공하는 새로운 스타일이 증가했습니다. 쇼와 40년 이후 치안 유지를 위해 포장마차가 철거 대상이 되어 오코노미야키 가게가 집합하는 건물이 생겼습니다. 가게 주인은 중년 여성들이 많아 히로시마의 오코노미야키의 보급을 지지했습니다. 이 무렵부터 면과 돼지고기를 첨가하게 되어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의 원형이 생겼습니다.

 

 

 

 

 

 

 

히로시마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의 확산의 계기
1975년 히로시마 도요카프(東洋カープ)가 센트럴 리그 첫 우승을 하게 됩니다. TV로 그 모습이 중계되면서 히로시마 시내 오코노미야키 가게가 TV에 비쳐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습니다. 그 후 여행 가이드 북 등에 게재되면서 히로시마의 오코노미야키는 전국적으로 잘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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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위 글은 <お好み焼きの歴史と未来>를 참고하여 작성되었습니다.
(https://www.otafuku.co.jp/okonomiyaki/history/p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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