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제소바(まぜそば)의 역사
마제소바는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나고야에 본점을 두고 있는 '멘야 하나비(麺やはなび”)에 의해서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 가게 주인은 원래 나고야 발상의 명물 요리인 '대만라면(台湾ラーメン)을 만들려고 재료를 완성했지만 당시 국물과 재료의 궁합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그 재료를 버리려고 했는데, 당시 가게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 중 한 명이 '삶은 면 위에 속재료를 뿌리면 어떻겠느냐'라는 제안을 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탄생한 것이 '마제소바(まぜそば)'라고 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대만(타이완) 마제소바'에 대한 것입니다. 타이완 마제소바라고 불리는 마제소바는 '대만(台湾)'이라고 이름이 붙긴 했지만, 대만과는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실은 나고야가 발상의 근원지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나고야에서 스테디셀러였던 대만라면을 힌트로 만들어져 나고야 일대에서 붐이 되었다고 합니다.
아부라소바(油そば)
아부라소바와 타이완 마제소바는 모두 마제소바의 일종이지만 그 특징은 조금 다릅니다.
아부라소바(油そば)는 '아부라(油, 기름) + 소바'라는 뜻으로 국물이 없는 라면입니다. 돈부리(면기) 바닥에 들어간 참기름 등의 기름과 간장 베이스 양념, 나아가 고추기름과 식초 등을 면에 비벼 먹습니다. 재료로는 멘마(メンマ: 죽순 가공식품)나 차슈(チャーシュー: 중국식의 돼지고기구이), 파 등이 주로 사용되며 이는 ‘국물 없는 라면'이라는 이미지입니다. 한편, 아부라소바에는 식초를 취향대로 적당량을 넣습니다. 식초를 넣으면 신맛이 추가되기 때문에 아부라소바의 맛이 부드러워지면서 감칠맛이 좋게 됩니다.
타이완 마제소바(台湾まぜそば)
타이완 마제소바는 타이완 민치(台湾ミンチ)라고 불리는 매운 양념이 된 민스(ミンチ, mince, 다진고기)를 면 위에 올리고, 그 위에 부추와 파, 노른자와 생선가루 등을 뿌려 먹습니다. 아부라소바와 크게 다른 점은 민스(ミンチ, mince, 다진 고기)가 사용되고 있다는 점과 매운 양념이 일반적이라는 점입니다. 또 아부라소바는 마제소바의 일종으로 간주되며, 일반적으로 마제소바라고 하면, 타이완 마제소바를 가리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부라소바와 마제소바의 차이: 토핑의 재료와 양
아부라소바와 마제소바의 큰 차이점으로는 토핑의 재료와 양이 구별될 수 있습니다. 아부라소바는 매우 간결하고 면의 맛을 즐기기 위한 것이 포인트가 됩니다. 면 위에 맛을 내는 주 재료로 멘마와 차슈, 대파와 함께 나머지는 취향에 따라 김이나 계란 등을 얹어 먹습니다. 특징은 본래 아부라소바의 간결한 맛을 잃지 않는 범위 내에서의 토핑이 주류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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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마제소바는 다양한 토핑과 맛에 변화를 주며 즐길 수 있는 면류입니다. 대표적인 타이완 마제소바는 타이완 민치(台湾ミンチ)를 비롯한 중화의 맛을 베이스로 합니다. 원래의 아부라소바의 간장 베이스의 양념이나 향을 풍부하게 하는 기름보다는 중화의 맛과 면을 비벼 먹는 것이 주류입니다. 마제소바는 타이완 마제소바뿐만이 아닌, 명란과 마요네즈, 김치와 치즈, 간장 버터 등의 토핑을 추가하여 폭넓은 맛의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아부라소바와 마제소바의 차이: 양념
마제소바와 아부라소바는 면과 양념을 맞추는 법에서 조금 차이점을 드러냅니다. 아부라소바를 먹을 때는 돈부리(면기) 바닥에 넣어 둔 양념장과 기름을 직접 섞어서 먹는 형태입니다. 그러나 마제소바의 양념은 이미 면에 상당 부분의 간이 베어있는 상태여서, 아부라소바와 먹는 방법에 차이가 발생합니다. 이러한 차이를 드러내는 이유는, 마제소바 토핑의 양이 많아 면과 양념장을 잘 섞기 어렵기 때문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업소에 따라서는 마제소바의 양념이 국물보다는 적지만, 면이 양념에 잠겨 있을 정도의 것도 있다고 합니다.
아부라소바와 마제소바의 차이: 기름의 종류
기본적으로 아부라소바에 사용되는 기름은 식물성 기름이 많이 사용되고 있는 반면, 마제소바는 라드 등의 묵직한 동물성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부라소바와 마제소바 모두 전문점이 상당수 있습니다. 국물이 없기 때문에 간편요리로 취급됩니다. 두 요리의 발상지는 모두 도쿄이며, 인기가 높다고 합니다. 원래는 아부라소바를 마제소바라고도했지만, 어느새 이 두 면요리는 다른 것으로 요리로 여겨지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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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위 글은 <油そばとまぜそばは違うもの?> (https://bura-2.peewee.jp/blog/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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