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음식 문화] 일본의 쌀 아키타코마치(あきたこまち) 품종의 역사와 이해

 
 
코시히카리는 일본의 유명한 쌀 품종입니다. 1956년 후쿠이현의 농업 시험장에서 농림 1호와 22호를 결합하여 개발된 품종입니다. 코시히카리의 특징은 쌀알이 맑고 투명하여 밥의 맛이 찰지고 윤기가 오래 유지됩니다. 한국에서도 경기도 김포시를 중심으로 재배되고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이미지: https://www.ja-ugo.jp)

 
 

 

 

 
아키타코마치(あきたこまち)의 원류
코시히카리와 더불어 유명한 일본의 쌀 중에는 아키타코마치가 있습니다. 아키타코마치(あきたこまち)는 코시히카리(コシヒカリ)와 오우 292호( 奥羽292号)가 아버지인 조합이라고 합니다. 1977년 아키타현 농업시험장에 의해 교배하여 육성되었습니다.
아키타현은 위도가 높아 냉해를 입기 쉬운 기후에 맞게 생육의 성장이 빠르고 병충해에 강한 장점이 있습니다. 아키타현 외에도 토호쿠 일대에서 많이 재배되고 있습니다. 아키타코마치는 현재 일본에서 4번째로 많이 재배되는 품종으로, 코시히카리에 이어 인기가 많은 쌀이라고 합니다. 고시히카리에 비해 갓 지은 밥에서 고소한 맛과 향이 좋아 우위로 평가됩니다.
 
 

 

 

 
아키타코마치의 탄생배경
2014년 토호쿠 대표하는 브랜드 아키타코마치는 탄생 30주년이 되었다고 합니다. 쇼와 59년 9월 7일 당시의 아키타현 지사가 새롭게 육종 된 종목의 쌀을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했고, 그날이 아키타코마치의 탄생일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아키타코마치는 토호쿠 호쿠리쿠 각 현의 농업 시험장에서처럼 육종이 번성했던 것은 아닙니다. 쇼와 16부터 전후 한동안은 육종의 단절이 있었고, 육종을 담당하는 부서조차 없었다고 합니다.
 
 

 

 

 
아키타현의 농업시험장을 육종 재개로 향하게 된 것은 시대적으로 다양한 변화가 몰려왔기 때문입니다. 전후 식량 부족이 한 배경에서 내병성과 다수성 품종 육성이 이루어져 쌀 생산량이 급증하였습니다. 그러한 시대적 배경에 아키타현은 쌀 수확량으로 전국의 상위에 속하게 되며 쌀의 땅이 됩니다.
그러나 쇼와 38년을 정점으로 쌀 소비량이 감소하게 됩니다. 1965년에는 쌀 공급의 과잉으로 자주유통 쌀제도가 시작됩니다. 더불어 소비자들은 좋은 쌀의 질을 요구하게 되며, 정부는 1969년에 '종목미제도'를 발족시킵니다.
 
 

 

 

 
일본의 쌀 생산지 간의 경쟁도 치열해지며, 새 품종에 대한 개발을 서두르게 됩니다. 아키타현에서는 농협으로부터의 새로운 품종 개발 연구 요청을 받아들이며 타지역과 차별화 되는 아키타현만의 쌀품종을 준비하게 됩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떠오른 품종이 코시히카리와 사사니시키(ササニシキ)였습니다. 그러나 사사니시키는 토호쿠만의 품종으로 이모치병이나 벼가 쓰러지는 증상 등의 부정적인 요소가 있었습니다. 그로 인해 동해 쪽에 뿌리를 두고 명품 쌀로 전국구의 인기를 누리던 코시히카리를 참고하는 낫다는 판단을 하게 됩니다.
 
 

 

 

 
단 두 명의 연구원으로 품종 개량에 도전
코시히카리는 맛있는 품종이긴 했지만 만생종으로 아키타에서는 재배가 힘들었습니다. 코시히카리의 단점인 벼가 쓰러지는 증상, 떡병 등을 개량하여 강한 품종으로 하려는 목표를 세우게 됩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당초의 연구원은 육종의 경험이 전무한 단 두 명뿐이었다고 합니다. 어려운 상황에서 두 명의 연구원은 적극적으로 토호쿠, 호쿠리쿠, 아이치현 등의 실적이 풍부한 시험장을 돌며 육종을 진행시키는 지식과 기술을 흡수해 갑니다.
이후 연구원의 보완과 기부 등을 통해 힘을 받으며 아키타만의 쌀품종을 만들 환경을 갖추게 됩니다.
 
 

 

 

 
아키타코마치의 원석이 된 후쿠이현의 고시히카리와 오우 292호
쇼와 51년 후쿠이 농업 시험장에 공부를 하러 간 연구원에게 코시히카리 1주가 건네지게 됩니다. 당시에는 예상하지 못했지만 그 품종이 아키타코마치라는 브랜드 원석을 낳게 됩니다. 
1975년 후쿠이 농업시험장에서 이양되어 온 육종의 어머니 코시히카리와 오우 292호를 아버지로 교배가 시도됩니다. 오우 292호는 맛은 좋지 않았지만 모찌병, 냉해에 강하고 안정적인 특징이 있었기 때문에 코시히카리에 교배를 시도합니다. 결실수는 불과 18 립, 그중에 7주를 선발하게 됩니다.
 
 

 

 

 
아키타코마치(あきたこまち) 이름의 유래
아키타코마치는 '아키타(秋田)'와 '코마치(小町)'의 합성어입니다. 아키타코마치가 만들어진 아키타현은, 미인으로 유명한 헤이안시대의 가인 오노노코마치(小野小町)의 고향입니다. 이 오노코마치처럼 아키타코마치가 맛있는 쌀로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는 품종이 되길 바라며 지어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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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위 글은 <あきたこまち誕生秘話　わずか２名で始めた育種に奇跡をもたらした福井から移譲された1株, https://www.gohansaisai.com>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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