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시코시소바] 일본의 연말연시에 먹는 해 넘이 국수, '토시코시소바(年越し)'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
토시코시소바는 '해넘이 국수'를 말하며, 시기상으로 섣달그믐 밤에 메밀국수를 먹는 풍습을 말하거나, 토시코시소바 자체를 말하기도 합니다. 
오오미소카( 大みそか, 섣달그믐)의 단골 음식이라고 하면 뭐니 뭐니 해도 토시코시소바입니다. 메밀은 1년의 내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이지만, 특히 섣달 그믐날에 먹는 토시코시소바는 또 다른 특별 취급을 받습니다.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의 유래
토시코시소바가 시작된 것은 에도시대 중기 무렵입니다. 오래전부터 구황작물로 길러졌던 메밀이지만 동시에 행운의 날에 먹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나가노현의 토가쿠시 소바(戸隠そば:일본의 3대 소바), 야마가타소바( 山形そば), 완고소바(わんこそば)등 특별한 날에 의미를 담아 먹는 문화가 발달한 현지 소바는 많이 있습니다.
 

(이미지: 토시코시소바, https://www.jalan.net/)

 
토시코시소바 (年越しそば)를 먹게 된 이유
토시코시소바가 어떤 유래로 시작되었는지는 여러 설이 있지만 가장 유력한 것은 신년의 행운을 기원하며 먹게 된 것입니다. 에도시대 중기의 '본조식감(本朝食監)'에는 소바가 몸에 좋다는 것이 적혀 있어 건강식이라는 것도 잘 알려져 있었던 것 같습니다. 재수 좋고 건강에 좋은 '미소카소바(みそかそば)'와 '세츠분소바(節分そば)'라고 불리며 매월 월말이나 환절기에 먹을 수 있게 된 것은 에도시대 중기입니다. ‘미소카(みそか)'란 월말을 말하며, '세츠분(節分)'이란 입춘, 입하, 입추, 입동 각각의 전날을 말합니다.
 

 
왜 메밀인가?
메밀은 가늘고 길게 자라기 때문에 수명을 늘리고, 가운을 늘린다는 소원을 담은 설이 있습니다. 메밀국수는 잘 썰리기 때문에, 1년의 고생이나 액제를 깨끗이 씻어내며 새해를 맞이한다는 설입니다. 금은세공사가 흩어진 금가루를 모으는데 메밀가루를 사용했기 때문에 금운을 부른다는 설도 있습니다. 
 

 
가마쿠라 시대 규슈 하카타 지역의 쇼텐지(承天寺)에서 해를 넘기지 못하는 마을 사람들에게 '요나오시소바(世直しそば': 세상을 바로잡음,불경기를 호전시킴)라고 칭하며 메밀로 만든 떡을 먹였더니 이듬해부터 운이 좋아져 운소바(運そば)라고 불리며 섣달 그믐날 먹게 되었다는 설입니다.  
어디까지나 설입니다만, 요리에도 일품 하나하나의 의미가 있듯이 옛날 사람들은 한 그릇의 메밀국수를 먹는 것에도 그만큼의 소원을 담았다는 의미로 이해하면 될 것 같습니다.
 

 
토시코시소바 (年越しそば) 의 '가늘고 길게'의 의미
토시코시소바에는 '가늘고 길게'라는 의미가 있습니다. 섣달 그믐날을 맞이함에 있어서, 돌아오는 해에 사람들의 소원이 토시코시소바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토시코시소바의 '얇고 길게'라는 소원에 대해 조금 더 욕심을 소원에 담은 것이 ‘토시코시우동’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소바보다 굵은 면의 굵기에 의미를 담아 '굵고 길게'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이미지: 토시코시우동, https://usefultopic.com/))

 

 
토시코시소바의 '소바가 잘리기 쉽다'의 의미
토시코시소바에는 '가늘고 길게'라는 의미 외에 '잘리기 쉽다'의 특성에 의미를 담습니다. 그것은 소바의 '잘리기 쉬운 면'의 특성에서 비롯됩니다. 면이 끊어진다고 하면 재수가 없다고 생각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이 경우 끊어지는 것은 '재난을 끊어낸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소바는 메밀이 재료이기 때문에, 메밀의 함량이 높을수록 끊어지기 쉽습니다. 예를 들어, 메밀가루 100%로 만든 메밀은 자르기 쉽고, 푸석푸석한 식감이 됩니다. 따라서 메밀은 메밀가루뿐만 아니라 메밀가루에 점성을 더하기 위해 연결용으로 달걀이나 참마를 사용하는 것도 일반적으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토시코시우동(年越しうどん)
최근에는 토시코시소바뿐만 아니라 토시코시우동이라는 말을 자주 듣게 됩니다. 연말의 새로운 풍경이 되고 있는 토시코시소바의 유래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비교적 최근에 생겨난 토시코시우동의 발상지는 '우동현'으로 유명한 카가와현으로 짐작합니다. '우동'으로 유명한 카가와현이기에 자연발생적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카가와현에서도 일반적으로 토시코시소바이지만, 토시코시우동을 먹는 습관도 존재하며, 전국으로 확산되며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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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위 글은 <年越しうどんとは>을 참고하여 작성하였습니다. (https://usefultopic.com/)

 
 
소바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다면 아래를 클릭해 보세요.
https://mrwalle.tistory.com/entry/%EC%9E%90%EB%A3%A8%EC%86%8C%EB%B0%94-%EC%9E%90%EB%A3%A8%EC%86%8C%EB%B0%94%E3%81%96%E3%82%8B%E3%81%9D%E3%81%B0%EC%99%80-%EB%AA%A8%EB%A6%AC%EC%86%8C%EB%B0%94%E3%82%82%E3%82%8A%E3%81%9D%E3%81%B0%EC%9D%98-%EA%B5%AC%EB%B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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