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3대 소바는?
일본 전국에는 홋카이도의 '구시로소바(釧路そば)'와 아오모리현의 '쓰가루소바(津軽そば)'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소바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일본의 3대 소바'라고 불리는 것이 있어 소개해보겠습니다.
나가노현의 신슈소바(長野県, 信州そば)
나가노현의 신슈소바는 다양한 소바 브랜드 중에서도 특히 지명도가 높은 소바입니다. 나가노현은 밤낮의 한난차가 큰 지역으로 배수가 잘 되는 산지의 밭이 메밀 재배에 적합하고 양질의 메밀을 채취할 수 있어 '신슈소바'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나가노현의 기후와 토양이 만들어 내는 양질의 소바는 신슈 소바가 맛있는 이유로 꼽힙니다. 메밀 재매는 나가노 현 내의 특정 지역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가노현 전역에 걸쳐 널리 재배되어 각지에서 맛있는 신슈소바를 만날 수 있다고 합니다.
나가노현 신슈소바 협동조합은 신슈소바 브랜드의 퀄리티를 지키기 위해 나가노현 내에서 제조된 메밀가루 40% 이상 배합한 양질의 소바만 신슈소바로 인정하고 있습니다. 또 소바의 명산지가 많은 나가노 현 중에서도 토가쿠의 '토가쿠시 소바 = 신슈 토가쿠시소바 (信州戸隠そば)'도 유명한 브랜드의 하나입니다.
시마네현의 이즈모소바(島根県 , 出雲そば)
시마네현의 이즈모소바는 이즈모시의 향토 요리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즈모소바의 원료인 메밀가루는 메밀껍질이 붙은 채로 제분하는 '히키구리미( 挽きぐるみ: 첫 번째 가루부터 세 번째, 네 번째 가루까지 모두 갈아 넣은 가루를 의미)‘라는 제조법으로 만들어집니다. 따라서 이즈모 소바는 시골 소바로 분류되며, 외형은 검고 메밀향이 강한 것이 특징입니다.
히키구루미 제조법에 의해 이즈모소바는 영양가가 높고 향과 풍미, 식감이 좋은 소바가 된다고 합니다. 이음질에 사용되는 밀가루가 20% 정도로 적은 것도 특징 중의 하나입니다. 또한 신슈 계열의 소바는 국물에 소바를 찍어 먹는 방법이 일반적이지만, 이즈모 소바는 양념이나 국물을 소바 위에서 뿌려 먹는 방법이 차별화된 점입니다.
이와테현의 완코소바(岩手県わんこそば)
이와테현의 완코소바도 일본을 대표하는 소바입니다. 완코(わんこ, お椀, 그릇)에 메밀과 양념을 함께 넣어 먹는 요리로, 이와테현 모리오카시와 하나마키시를 중심으로 완코소바를 먹을 수 있습니다.
난부토시나오(南部利直) 공께서 에도로 올라가시는 길에 하나마키시에 들러 여행길을 달래려고 했습니다. 향토 특산물 소바를 드렸는데, 그 맛에 흡족하여 거듭 요청을 하였다고 합니다. 소바를 담아낸 그릇으로부터 '완코소바'라는 칭송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완코소바는 한입 크기의 따뜻한 소바를 차례로 그릇 안에 넣고 먹는 방식으로, 그릇 뚜껑을 닫을 때까지 끝나지 않는 것이 특징적입니다. 가족이나 친구 등과 몇 그릇 먹을 수 있는지 경쟁적으로 즐길 수도 있습니다. 완코소바를 먹는 법은 손님이 뚜껑을 닫을 때까지 서빙원이 '네, 더더'라고 외치며 소바를 그릇에 담아냅니다. 그런 서빙원과의 대화도 완코소바를 먹는 과정의 즐거움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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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위 글은 <蕎麦の種類はこんなにあった!更科・田舎・藪・砂場から変わり種まで紹介, https://prezo.jp/>을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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