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슈는 폭넓은 음용 온도에서 즐길 수 있는 세계적으로 드문 술이라고 합니다. 니혼슈와 온도와의 관계를 이해하면 보다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니혼슈(日本酒)의 세 종류
니혼슈는 온도에 따라 아츠캉(熱燗), 레이슈(冷酒), 히야(冷や)로 구별됩니다. 추운 날씨가 되면 아츠캉을 찾는 분들이 늘어납니다. 아츠캉은 뜨겁게 데운 술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레이슈(冷酒)와 히야(冷や)입니다. 일본인들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같은 한자인 '냉(冷)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뜻을 통해 레이슈와 히야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레이슈(冷酒)와 히야(冷や)의 구별
실제로 일본어 사전에 레이슈라고 하면, '데우지 않은 술'의 의미와 '히야자케(冷や酒, 식힌 술)'로 부연 된 설명이 있습니다. 그 밖에도 '데우지 않고 마실 수 있도록 만든 술'이라는 설명도 실려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의미는 '레이슈(冷酒, 냉주) = 히야자케(冷や酒, 식힌 술 )라는 의미가 됩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조금 더 복잡한 사정이 있습니다.
레이슈(冷酒)가 등장한 배경
이는 냉장고의 보급과 관련이 있습니다. 냉장고가 보급되기 이전, 일본술은 음용 온도에서 '히야(冷や) 와 캉(燗)' 두 가지로 구별되었습니다. 냉장고가 없어 음료를 쉽게 식힐(차갑게) 수 없었기 때문에 니혼슈를 그대로 상온 상태인 것을 마시거나 따뜻하게 데워 마시는 것 외에는 기본적으로 선택지가 없었다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그러나 전후 일반 가정용 냉장고가 출시되면서 음식과 음료를 쉽게 식힐 수 있게 됩니다. 냉장고 보급률은 1965년에 50%를 넘었고, 1976년에 거의 100%가 되었습니다.
이러한 생활환경은 니혼슈도 차갑게 마시고 싶어지는 사람들의 욕구를 자연스럽게 반영할 수 있었습니다. 맥주처럼 매우 차갑게 식힌 니혼슈를 마시고 싶어지는 것은 전혀 이상한 현상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때부터 본래 상온에서 마시던 니혼슈인 히야(冷や, 冷や酒, 식힌 술)와 냉장고 보급이후의 히야(冷や)를 구별할 필요가 생긴 것입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새롭게 정착된 이름이 레이슈(冷酒, 냉주)가 된 것입니다. 결과적으로, 냉장고가 보급된 이후의 니혼슈를 낮은 온도부터 구별하자면 레이슈(冷酒), 히야(冷や), 아츠캉(熱燗)으로 말할 수 있습니다.
일본에 방문한다면 이자카야에 들려 날씨와 컨디션에 맞는 니혼슈를 주문해서 즐겨보세요. 다양한 안주와 더불어 즐길거리가 충분할 것입니다.
<참고>
위 글은 <「熱燗」「冷酒」「冷や」とは? 日本酒がもっとおいしくなる話>를 참고로 작성되었습니다.
(https://weathernews.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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