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생활과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면 아래를 클릭해 보세요.
일본을 여행할 때, 대부분의 여행객은 이자카야(居酒屋)에 들러 다양한 안주와 술을 즐기게 됩니다. 술을 즐길 줄 모르는 분들도 안주를 즐기는 재미로 이자카야에 들러봐도 좋습니다. 이자카야의 안주들은 대부분 작은 접시에 적은 양의 요리가 나오기 때문에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장점입니다.
"당신은 첫 잔으로 무엇을 마시겠습니까?"
이자카야에 가면, 안주가 나오기 전에 바로 술 주문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첫 잔에 어떤 술을 가장 많이 마시는지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술을 즐기는 사람들에게 질문을 한 결과 맥주(53.3%)라고 답한 사람이 가장 많았다고 합니다. 이어 발포주, 가게 별 특징이 있는 맥주, 또는 제3의 맥주(19.8%), 다음은 츄하이와 사워 칵테일(13.3%)의 순서였다고 합니다. 아무래도 갈증해소를 위한 청량감을 목표로 첫 잔을 주문하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일본의 이자카야에서는 "일단 맥주!"라는 말은 자주 나오는 표현입니다. 드라마 등에서도 자주 등장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맥주 또는 발포주. 제3의 맥주에 70%의 선호도를 보였습니다. 그 선호도 중 남성의 경우는 80% 이상, 여성의 경우는 20% 포인트 낮은 60%였다고 합니다.
일본의 맥주는 크게 3종류로 구분됩니다. 일반 생맥주와 발포주, 그리고 제3의 맥주 또는 신장르라 부르는 맥주가 있습니다. 지난 포스팅에서는 맥주의 3종류를 구분해 보았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하이볼과 츄하이, 사와의 차이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하이볼(ハイボール), 츄하이(チューハイ), 사와(サワー)의 차이
하이볼은 칵테일의 일종입니다. 영어로는 'highball'이라고 합니다. 본래 하이볼은 위스키를 소다수로 믹스한 '위스키+소다'를 말합니다. 넓은 의미로는 스프리츠(spirits, 알코올 성분이 강한 증류주, 진과 럼, 위스키, 보드카 등)나 리큐어(프, liqueur; 리쾨르, 리큐어, 정제 알코올에 설탕과 향료를 섞은 혼성주의 일종)를 탄산음료나 주스 등으로 나눈 것도 포함이 됩니다. 역시 점포에 따라서 달라질 수 있다고 하며, 최근은 점포에 따라 믹스하는 방식이 각각이어서, 실제로 '하이볼'이라는 명칭으로 소주기반 칵테일을 내놓는 점포도 늘고 있다고 합니다.
츄하이는 소주 하이볼(焼酎の ハイボール)의 약자입니다. 하이볼 기본적으로 위스키에 탄산수를 섞은 것이지만, 츄하이는 위스키 대신 소주를 탄산수와 섞은 저알콜 음료를 의미합니다.
츄하이의 정의에 엄격한 규정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보통 소주나 보드카 등의 무색, 무향의 스프리츠를 베이스로 과즙이나 탄산수를 더 하는 것입니다. 점포에 따라서는 탄산을 참가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질문이 가능하다면 확인을 하는 편이 좋습니다.
사와는 스피리츠에 신맛이 나는 감귤류 주스와 과즙과 설탕 등의 단맛이 나는 성분을 합친 칵테일입니다. 영어로는 'sour'이라 쓰고, '신맛'을 의미합니다. 레몬 사워, 라임 사워, 시콰사(오키나와 현에 자생하는 감귤류) 사워, 자몽 사워 등 감귤류가 사워의 명칭으로 붙어 있는 것은 이에 기인합니다. 일본이나 미국 이외에는 탄산수를 첨가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하이볼과 츄하이의 차이
츄하이는 소주 하이볼의 약자, 하이볼은 위스키와 탄산수를 믹스한 것이고, 위스키 대신 소주와 탄산수를 믹스한 것이 츄하이가 됩니다. 레몬 하이는 레몬 츄하이의 약자입니다. 즉 레몬의 요소를 더 한 소주에 탄산을 섞은 알코올음료라는 뜻입니다. 그렇지만, 녹차 하이에는 맛의 특성 때문인지 탄산을 넣지 않습니다. 그럼에도 녹차 하이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소주를 베이스로 만드는 음료가 츄하이의 기준이 된다는 뜻입니다.
츄하이와 사와의 차이
기본적으로 소주에 탄산을 섞은 것이 츄하이이고, 스프리츠와 과즙, 탄산이 섞인 것을 사와라고 합니다. 그러나 이렇게 이해하고 있음에도 이자카야에서 마신 레몬 하이와 레몬 사와의 맛 구별이 불분명할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일본인들도 츄하이와 사와의 차이를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할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구분이 애매한 것이 사실입니다. 가게 따라서는 무당 탄산수를 츄하이라고 하며, 향료나 단 맛을 섞어 희석한 음료를 사와로 구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조차 일반적이라고 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지에 따른 명칭의 차이
관동지방에서는 사와의 명칭이 많고, 관서지방에서 츄하이의 명칭이 많다고 합니다. 1980 년대 등장한 하이사와(ハイサワー)가 널리 침투해 그 영향으로 익숙한 사와가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측합니다. 어쩌면 관동지방의 음료 제공자는 레몬의 요소를 더해 소주와 탄산을 섞은 것이라면 레몬하이보다 레몬사워 쪽이 전달되기 쉽다고 판단했을지도 모릅니다. 이처럼 제공자에 의한 구분이 지역과 개인에 따라 이루어지고 있다고 판단해야 좋을지도 모릅니다.
제공자와 가게 분위기에 따른 차이
가게의 분위기에 따라 젊은 여성이 타깃이라면 세련된 이미지의 사와로 표기하고, 선술집이라면 익숙한 츄하이의 표기가 있는 것도 구별점이라고 합니다. 제공자에 의한 츄하이와 사와의 구분 역시 개인 차원에서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https://link.coupang.com/a/bPgCpJ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일본의 생활과 문화에 대해 더 많이 알고 싶다면 아래를 클릭해 보세요.
[일본-음료 레시피] 몸을 따뜻하게 하는 일본의 계란 술, 타마고 자케 레시피와 어레인지 제안
[일본의 술 문화] 🍠 일본의 고구마 소주 3M 중 ‘마오(魔王, 마왕)‘의 역사와 이해
[일본의 술 문화] 🍋 일본의 편의점 추천 '오 사케 라인 업 _ 츄하이(チューハイ) 편'
[홋카이도] 2. 삿포로(札幌) 당일치기 명소 10 선
[🎁오미야게] 홋카이도(北海道)의 명물 토산품, '시로이고이비토(白い恋人)'의 유래
'일본의 음식 문화 > 일본의 술 문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술문화] 알코올 메뉴를 고르는 기준에 대하여 (1) | 2023.06.19 |
---|---|
[일본 술문화] 2. 최신 추천 맥주 - 제 3의 맥주 신 장르 편 (1) | 2023.06.16 |
[일본 술 문화] 1. 일본 추천 맥주 '발포주(発泡酒) 편' (2) | 2023.06.1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