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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Walle

일본의 음식 문화/일본의 면류 13

[일본의 면류] 일본의 볶음 면, '야키소바(焼きそば)'. 일본의 3대 야키소바

야키소바는 중화면에 우스터소스를 넣어 볶아냅니다. 고기나 어패류, 야채 등과 함께 볶은 것이나 볶은 중화면에 다양한 재료를 토핑으로 얹은 것입니다. 그 기원은 중국의 '짜오멘(炒麺, チャオメン)'이라고 합니다.        일본에 전해진 야키소바(焼きそば)야키소바가 일본에서 탄생한 것은 종전 직후인 1950년 경입니다. 초기 야키소바의 양념은 소금과 간장맛 중심이었습니다. 일본에서도 처음에는 유사한 양념과 맛이었다고 합니다. 당시에는 밀가루가 고가였기 때문에 좀처럼 구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양배추 등을 더해 양을 늘렸고, 그 결과 맛이 흐려지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흐려진 맛을 보강하기 위해 궁리한 것이 진한 소스를 더하는 것이었습니다. 오늘날의 야키소바라고 하면 소스 맛을 떠올릴 수 있습니다..

[일본의 면류] 츠케멘(つけ麺, つけめん)의 유래

일본 요리에는 다양한 면류가 발달해 있습니다. 우동과 소바, 라멘 등 다양한 맛과 방식으로 식도락의 세계를 안내하는 것이 면류입니다. 츠케멘(つけ麺)은 라면의 한 종류입니다. 일반 라멘과는 다르게 삶은 면을 찬물에 담가 식힌 후 따로 준비한 그릇의 양념장에 면을 적셔가면서 먹습니다. 츠케멘을 찍어먹는 양념 국물인 츠케타레(つけだれ: 츠케멘을 담가 먹는 진한 양념의 국물)는 일반 라면의 국물보다 보다 진한 맛을 냅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츠케멘’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츠케멘(つけ麺, つけめん)의 의미츠케멘은 라멘으로 정의됩니다만, 언뜻 보기에 먹는 형식은 우동소바의 한 형식과 비슷하기도 하여, 국물에 담겨 완성되는 라멘과 다른 형식을 갖고 있습니다. 츠케멘은 라면 중에서도 독특한 스타..

[일본의 면류] ‘가케 우동(かけうどん)'과 '붓가케 우동(ぶっかけうどん)'의 차이 소개

사누키 우동(讃岐うどん)의 메뉴에는 '카케 우동(かけうどん)'과 '붓카케 우동(ぶっかけうどん)' 두 가지의 메뉴가 있습니다. 붓카케우동도 우동에 국물을 끼얹었다 생각하는 분들이 계실지 모릅니다. 그러나 이 두 우동에는 차이가 있습니다. 두 우동의 차이에 대해서 소개하겠습니다. 카케우동(かけうどん)과 부카케우동(ぶっかけうどん)의 차이는 국물의 베이스 ‘다시(ダシ)' 카가와현의 현민들 외에는 '부카케우동'이라고 하면 '카케우동'과 무엇이 다른지 궁금증을 가지시는 일본인들도 있습니다. 이 두 가지 메뉴에서 우동 자체는 똑같습니다. 이 두 우동의 차이는 '국물'에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우동의 국물에는 자루우동이나 가마아게(釜揚げ: 는 솥에 끊여낸 우동에 달걀을 추가한 것)를 먹을 때 사용하는 츠케다시(つけだ..

[일본의 면류] 쫄깃한 '일본 우동 반죽'의 이해

우동 반죽은 밀가루와 물, 소금을 섞어 만들게 됩니다. 반죽에 따라 쫄깃함의 정도가 다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재료의 배합비와 반죽 방법의 메커니즘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동의 쫄깃한 식감의 근원: 단백질 글루텐이 만들어내는 '점탄성'일반적인 밀가루의 경우에는 10% 안팎이 단백질이고 또 그의 85%를 거의 같은 양의 '글리아딘'과 '글루테닌'이라는 두 가지 단백질이 차지하고 있습니다.글리아딘은 1개의 많은 아미노산 펩타이드 결합에 의해 사슬 모양으로 연결된 폴리펩타이드 사슬에 여러 개의 당이 달라붙은 당단백질의 일종입니다. 물에는 녹지 않지만 에탄올에는 70~80% 녹게 됩니다. 이 단백질이 흡수되면 점착력이 생깁니다. 한편 글루테닌은 여러 개의 폴리펩타이드 사슬이 '디설파이드(S-S)결합'이..

[소바 우동] 일본의 3대 소바: 나가노현의 신슈소바, 시메네현의 이즈모소바, 이와테현의 완코소바

일본의 3대 소바는?일본 전국에는 홋카이도의 '구시로소바(釧路そば)'와 아오모리현의 '쓰가루소바(津軽そば)'를 비롯한 다양한 종류의 소바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일본의 3대 소바'라고 불리는 것이 있어 소개해보겠습니다. 나가노현의 신슈소바(長野県, 信州そば)  나가노현의 신슈소바는 다양한 소바 브랜드 중에서도 특히 지명도가 높은 소바입니다. 나가노현은 밤낮의 한난차가 큰 지역으로 배수가 잘 되는 산지의 밭이 메밀 재배에 적합하고 양질의 메밀을 채취할 수 있어 '신슈소바'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이와 같이 나가노현의 기후와 토양이 만들어 내는 양질의 소바는 신슈 소바가 맛있는 이유로 꼽힙니다. 메밀 재매는 나가노 현 내의 특정 지역에서만 이루어지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나가노현 전역에 걸쳐 널리 재배되어..

[토시코시소바] 일본의 연말연시에 먹는 해 넘이 국수, '토시코시소바(年越し)'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 토시코시소바는 '해넘이 국수'를 말하며, 시기상으로 섣달그믐 밤에 메밀국수를 먹는 풍습을 말하거나, 토시코시소바 자체를 말하기도 합니다. 오오미소카( 大みそか, 섣달그믐)의 단골 음식이라고 하면 뭐니 뭐니 해도 토시코시소바입니다. 메밀은 1년의 내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음식이지만, 특히 섣달 그믐날에 먹는 토시코시소바는 또 다른 특별 취급을 받습니다. 토시코시소바(年越しそば)의 유래 토시코시소바가 시작된 것은 에도시대 중기 무렵입니다. 오래전부터 구황작물로 길러졌던 메밀이지만 동시에 행운의 날에 먹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예를 들어, 나가노현의 토가쿠시 소바(戸隠そば:일본의 3대 소바), 야마가타소바( 山形そば), 완고소바(わんこそば)등 특별한 날에 의미를 담아 먹는 문화가 발..

[우동] 일본 우동의 기원

우동의 기원 우동의 처음은 중국으로 이해합니다. 실크로드를 건너 서쪽으로 전해진 것은 이탈리아 파스타가 되었고, 일본에서는 우동과 소바로 퍼져 나갔다고 합니다. 각 지역의 기후와 풍토에 따라 조금씩 변화하여 각지로 전파되어 간 것입니다. 한입에 '우동'이라고 해도 서민들이 일상적으로 먹던 것도 있고, 설날에만 먹던 것도 있습니다. 이나니와우동(稲庭うどん: 아키타현 남부 지역)은 오로지 진상품뿐이어서 일반인에게는 보급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제 면, 자른 면 등의 제조법과 생면, 반생면, 건면 등 보존 방법도 다양합니다. 우동이 뿌리내린 지방에서 모두 공통적인 것이 양질의 밀을 얻을 수 있다는 것, 깨끗한 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다카가우동, 사레도우동, 지역차는 있지만, 옛날부터 일본에서 사랑받아온 음식 ..

[너구리 우동] 너구리(타누키) 여우(키츠네), 우동소바에 동물 이름이 붙는 이유

컵라면(カップ麺) 중에서도 인기가 있는 일본의 '키츠네우동(きつねうどん)'이나 '타누키소바(たぬきそば)'는 면 요리의 정석입니다. 그런데, 우동이나 소바에 여우(きつね)나 너구리(たぬき)와 같은 동물의 이름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국내에도 ’너구리‘라는 이름을 가진 라면이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키츠네우동(きつねうどん)과 타누키소바(たぬきそば)의 이름에 얽힌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키츠네(きつね)와 너구리(たぬき)의 유래 아부라아게(油揚げ: 유부)가 올라간 '키츠네우동(きつねうどん)‘, 아게타마(揚げ玉: 튀김 튀겼을 때 나오는 튀김옷이 알갱이 모양으로 튀겨진 것)가 올라간 '타누키소바(たぬきそば)'이 대표적으로 동물 이름이 붙어 있는 면류 입니다. 키츠네 우동(きつねうどん) 키츠네 우동이라고 하면..

[돈코츠 라멘] 일본의 돼지뼈 육수 라면 '돈코츠 라멘(豚骨ラーメン)'의 유래와 특징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인기 있는 일본 라멘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돼지뼈를 베이스로 한 돈코츠 라멘은 인기 있는 종류입니다. 일본의 라멘 종류는 다양해서 돈코츠 라멘과의 구별을 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돈코츠 라멘(豚骨ラーメン)이란일본의 라멘 종류 중, 쇼유(간장)라멘, 미소(된장) 라멘, 시오(소금) 라멘은 육수의 주요 베이스가 되는 명칭 때문에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돈코츠 라멘은 다른 라멘과는 달리 육수의 소재가 그대로 라멘의 네이밍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돼지뼈(돈코츠)는 닭뼈인 토리가라(鶏ガラ)와 함께 육수 만들기에 필요한 주요 재료입니다. 많은 라면 업소에서는 돈코츠와 토리가라, 채소 등의 재료를 첨가하여 육수를 만듭니다.   돈코츠 라멘(豚骨ラーメン), 돼지..

[마제소바] 아부라소바(油そば)와 마제소바(まぜそば)의 유래와 차이점

마제소바(まぜそば)의 역사 마제소바는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나고야에 본점을 두고 있는 '멘야 하나비(麺やはなび”)에 의해서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 가게 주인은 원래 나고야 발상의 명물 요리인 '대만라면(台湾ラーメン)을 만들려고 재료를 완성했지만 당시 국물과 재료의 궁합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그 재료를 버리려고 했는데, 당시 가게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 중 한 명이 '삶은 면 위에 속재료를 뿌리면 어떻겠느냐'라는 제안을 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탄생한 것이 '마제소바(まぜそば)'라고 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대만(타이완) 마제소바'에 대한 것입니다. 타이완 마제소바라고 불리는 마제소바는 '대만(台湾)'이라고 이름이 붙긴 했지만, 대만과는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실은 ..

[나가사키 짬뽕] 일본 '나가사키 짬뽕(長崎ちゃんぽん)'의 역사와 유래

나가사키 짬뽕(長崎ちゃんぽん)의 역사나가사키 짬뽕은 나가사키 지역의 명물 면요리입니다. 1899년(메이지 32년) 중화요리점 시카이로(四海楼)의 주인인 진평순(陳 平順(ちんへいじゅん、チェン・ピンシュン、1873年 - 1939年)씨가 처음 고안했다고 합니다. 당시 일본에 방문했던 많은 가난한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싸고 영양 있는 음식을 먹이려고 냄비에 야채와 고기 조각 등을 볶은 뒤 중화면을 넣고 진한 국물에 끊인 푸짐한 요리를 만든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짬뽕이라는 호칭의 유래짬뽕이라는 명칭은 중국어로 된 간단한 밥이라는 뜻의 '먹밥(喰飯, シャンポン, 샹퐁)'이며, 그 사투리 발음이 유래했다는 설과 포르투칼어를 섞고 혼합한다는 뜻의 'ちゃんぽん, 짬뽕'을 맛본 것이 유래했다는 설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자루소바] 자루소바(ざるそば)와 모리소바(もりそば)의 구별

모리소바(もりそば')와 자루소바(ざるそ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한국에서는 일본의 자루소바를 흔히 '판메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모리소바’라는 명칭보다는 자루소바를 더 자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들의 역사는 에도시대까지 올라갑니다. 모리소바는 '가케소바(かけそば, 메밀국수)와의 구별을 위해 소바(메밀)는 국물에 찍어 먹는 쯔케멘(つけ麺)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에도 겐로쿠 시대(江戸・元禄時代)에 들어서면서 해당 방식이 번거로워진 사람들에 의해 국물을 메밀국수에 직접 부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부카케소바(ぶっかけそば)라고 칭해졌습니다. 부카케소바가 줄여져서 '가케소바(かけそば)가 되었고, 이번에는 가케소바가 주류가 되기..

[라멘] 일본식 라멘(ラーメン)의 유래

일본을 방문하면 일본 라멘을 즐기는 외국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심심치 않게 일본식 라멘 가게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일본의 라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멘(ラーメン)'의 의미일본에도 밀반죽을 칼로 잘로 만드는 납작한 면이나 완탕과 같은 폭넓은 면 등 다양한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 하나가 라멘(拉面, ラーメン)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라(拉, ラー)'는 중국어로 '늘리다'와 '당기다'라는 뜻입니다. 즉 반죽을 당겨 펴서 만드는 면을 라면이라고 부릅니다.   일본에서 최초로 라면을 먹은 인물라멘은 에도시대에 일본에 소개되었습니다. 약 200년 전 1965년 일본인 최초로 미토번의 제2대 번주 도쿠가와 미츠쿠니(徳川光圀: 에도 시대 전기의 다이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