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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Wa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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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몬자야키] 일본 도쿄 스타일의 부침개, 몬자야키(もんじゃ焼き)의 유래와 만드는 법

몬자야키(もんじゃ焼き)의 역사와 유래오코노미야키는 히로시마와 간사이 지역의 대표적인 간식거리입니다. 오코노미야키와 유사한 요리가 몬자야키입니다. 몬자야키가 시작된 지역은 도쿄의 츠키시마지구이며 이후에는 도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고 합니다. 오코노미야키와 몬자야키는 다시국물에 풀어낸 밀가루 반죽에 속재료를 섞어 철판에 구워 주걱(ヘラ, 헤라)으로 뜨겁게 먹는 요리입니다. 에도시대 말기 쓰키시마(月島)의 다가시(駄菓子)가게 앞에서 저렴한 간식으로 팔렸던 것이 시작이라고 합니다. 식량난을 겪던 쇼와 20년대 무렵, 우동 가루를 풀어 간장이나 시럽을 더한 심플한 몬자야키가 아이들에게 널리 확산되었습니다.          몬자야키(もんじゃ焼き)의 어원에도시대 말기부터 메이지 시대에는 물자가 부족했습니다. 어려운 시..

[일본의 김치] 2. 일본의 발효 식품, '츠케모노(漬物, 쓰케모노)'의 구별과 종류

츠케모노(漬物, 쓰케모노) 제조에 대한 이해츠케모노는 만드는 과정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발효되는 발효 츠케모노(発酵漬物)와 발효되지 않는 무발효 츠케모노(無発酵漬物)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발효츠케모노는 염분을 포함한 츠케유카(漬け床: 장아찌를 만드는 데 채소 등의 재료를 담그는 도구)에 채소를 담그는 것으로, 채소에서 나온 육수에서 유산균이 자라나, 그 작용에 의해 완성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채소에 원래 함유되어 있는 유산균이, 채소의 당류 등을 분해하여 젖산을 생성하고, 그로 인해 채소의 pH가 저하됨으로써 산성이 되기 때문에 신맛이 느면서 동시에 산에 약한 부패균의 작용이 억제되어 보존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공기 중에 부착된 효모가 증식하고, 그 작용에 따라 고유..

[일본의 김치] 1. 일본의 발효 식품, '츠케모노(漬物, 쓰케모노)'의 유래와 이해

츠케모노(漬物, 쓰케모노)란 일본의 츠케모노(漬物: 절인 것)란 한국의 김치와 유사한 음식으로, 절임과 발효의 과정을 거친 식품의 형태를 말합니다. 츠케모노는 각종 재료를 소금, 간장, 된장, 식초, 누룩, 쌀겨, 술지게미 등에 재워 풍부한 풍미와 보존성을 높인 식품입니다. 채소와 과일을 비롯하여 해산물과 육류 등을 절이기도 합니다. 채소로 만든 츠케모노는 소금에 절인 형태로 채소의 맛과 비타민, 식이섬유, 미네랄 등의 영양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또한 발효시킨 츠케모노에는 유산균이 함유되어 장활동에도 이로운 식품으로 식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츠케모노(漬物, 쓰케모노)의 유래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는 절임 형태의 음식이 존재합니다. 6세기 중엽에 나온 중국 최고의 농업서인 '제민요술(斉民要術)'..

[가츠오부시] 일본의 조미료 '가츠오부시(かつお節)'의 유래

가츠오부시(かつお節) 이름의 어원가츠오부시(かつお節)는 일본의 전통적이고 독자적인 조미료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가츠오부시로 국물을 내는 요리 방법은 일본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간장이나 된장은 중국에서 전해진 것이지만, 가츠오부시는 일본 조미료의 전통적인 뿌리라고 합니다.        가츠오부시는 세계에서 가장 단단한 식품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변화는 '단단한 생선 (카타이 사카나, 堅い魚) → 딱딱한 생선 (카타이 우오, かたいうお) → 가다랑어(카타우오, かたうお) → 가다랑어(카츠오, かつお) → 카츠오(鰹)' 로 정착된 것이 이름의 유래라고 합니다.        가츠오부시(かつお節)의 '절(節)'은 음독으로는 '세츠, 세치(せつ, せち)'라고 하며, 훈독으로는 '후시..

[서서마시는 술] 일본의 술 문화, 다치노미(立ち飲み)의 의미와 유래

다치노미(立ち飲み)의 의미 다치노미(立ち飲み)는 의자없이 서서 먹고 마시는 형태의 술집을 말합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立つ(서다) + 飲む(마시다) → 立ち(서서)飲み(마시기) = 立ち飲み(서서마시기)'와 같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사용되는 단어는 '立つ(서다) + 読む(읽다) → 立ち(서서)読み(읽기) = 立ち読み(서서 읽기)'라는 표현 등이 있습니다. 다치노미(立ち飲み)와 유사한 가쿠우치(角打ち) 술집 매장에 마련된 공간으로 서서 마시며 술을 즐기는 또 다른 이름을 ‘가쿠우치(角打ち)'라고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술을 조금씩,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쿠우치는 '모퉁이, 뿔' 등의 의미로, 가쿠우치의 어원에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술집 점포의 매장에서 측량해서 팔았던 술을 됫술..

[마제소바] 아부라소바(油そば)와 마제소바(まぜそば)의 유래와 차이점

마제소바(まぜそば)의 역사 마제소바는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나고야에 본점을 두고 있는 '멘야 하나비(麺やはなび”)에 의해서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 가게 주인은 원래 나고야 발상의 명물 요리인 '대만라면(台湾ラーメン)을 만들려고 재료를 완성했지만 당시 국물과 재료의 궁합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그 재료를 버리려고 했는데, 당시 가게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 중 한 명이 '삶은 면 위에 속재료를 뿌리면 어떻겠느냐'라는 제안을 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탄생한 것이 '마제소바(まぜそば)'라고 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대만(타이완) 마제소바'에 대한 것입니다. 타이완 마제소바라고 불리는 마제소바는 '대만(台湾)'이라고 이름이 붙긴 했지만, 대만과는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실은 ..

[일본의 간식과 디저트] 일본의 양갱, 요캉(羊羹, 요-칸)의 역사와 유래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 디저트로 약과와 양갱 등이 유행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특히 팥소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양갱은 빼놓을 수 없는 디저트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코죠 양갱(小城羊羹)이라고 하는 상품은 일본 유산으로도 인정받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일본 양갱은 고급 디저트로 생활 속에서 기념품이나 계절 선물용 상품군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양갱의 역사와 이름의 유래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양갱(羊羹)의 역사와 이름의 유래양갱(羊羹)은 원래 중국 음식으로 동물 양(羊)의 갱(羹: 무와 다시마 등(等)을 넣어서 끓임 제사에 쓰는 국), 국이라고 말합니다. 즉 그래서 중국에서 '양갱'이라고 하면 양고기나 젤라틴을 사용한 스프를 말합니다. 일본에서는 ..

[카이산동] 일본의 해물 덮밥 '카이산동(海鮮丼)'의 유래. 먹는 순서

카이산동(海鮮丼, 해물덮밥)카이산동은 일본의 해물 덮밥으로, 윤기 나는 쌀밥 위에 얹은 새우, 참치, 성게, 오징어, 연어 등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의 맛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덮밥을 말합니다. 카이산동은 지역별 해안가와 시장 등의 관광지를 방문했을 때 특별한 기회가 되어 먹는 인상이 있습니다.   카이산동(海鮮丼)은 언제부터?돈카츠돈(豚カツ丼), 오야코동(親子丼), 텐동(天丼)이나 규동(牛丼)등 일본에는 많은 덮밥이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카이산동은 신선한 해산물을 듬뿍 얹은 호화로운 돈부리입니다. 그 역사는 의외로 길지 않습니다. 냉동 기술이 발달한 전후에 탄생한 요리라고 합니다. 1950년대에는 해물덮밥이 탄생하여 전후에 탄생한 요리로서 홋카이도(北海道, 북해도)에서 일본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나가사키 짬뽕] 일본 '나가사키 짬뽕(長崎ちゃんぽん)'의 역사와 유래

나가사키 짬뽕(長崎ちゃんぽん)의 역사나가사키 짬뽕은 나가사키 지역의 명물 면요리입니다. 1899년(메이지 32년) 중화요리점 시카이로(四海楼)의 주인인 진평순(陳 平順(ちんへいじゅん、チェン・ピンシュン、1873年 - 1939年)씨가 처음 고안했다고 합니다. 당시 일본에 방문했던 많은 가난한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싸고 영양 있는 음식을 먹이려고 냄비에 야채와 고기 조각 등을 볶은 뒤 중화면을 넣고 진한 국물에 끊인 푸짐한 요리를 만든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짬뽕이라는 호칭의 유래짬뽕이라는 명칭은 중국어로 된 간단한 밥이라는 뜻의 '먹밥(喰飯, シャンポン, 샹퐁)'이며, 그 사투리 발음이 유래했다는 설과 포르투칼어를 섞고 혼합한다는 뜻의 'ちゃんぽん, 짬뽕'을 맛본 것이 유래했다는 설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쿠라동] 일본의 연어 알 덮밥 '이쿠라동(イクラ丼)'의 역사

이쿠라(いくら, ikra)의 의미연어알의 어원은 사실 러시아어로 '어란, 작은 알갱이'라는 뜻입니다. 다만 러시아어로 '이쿠라'는 연어뿐만 아니라 어란이면 캐비어도 명란도 모두 '이쿠라'라고 부릅니다. 일본에서는 근자의 뭉친 상태로 있던 연어알을 풀어헤쳐 소금 또는 간장으로 간한 것을, 러시아어로는 붉은 이쿠라(красная икра, 클라스나야 이클러)로 불립니다. 한편, 검은 벚꽃(чёрная икра, 촐나야 이클러)는 캐비어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원래 일본에서는 연어 난소에서 꺼낸 것(筋子, 근자, 연어 알젓. = すずこ, 스즈코) 와 알갱이 모양으로 풀어 뿌린 것(이쿠라)을 구별하여 부릅니다.   명칭이 없었지만, 러시아인들이 알갱이 모양으로 뿌린 연어알을 '이크라‘라고 부르는 것을 일본인들..

[일본의 간식과 디저트] 일본 디저트의 스테디셀러 '도라야키(どら焼き)'의 유래

도라야키(どら焼き)는 부드러운 단맛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도라야키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언제 어디서 만들어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요즘과 같은 아래위 두 장의 생지 사이에 팥을 넣게 된 것은 다이쇼 시대부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도라야키(どら焼き)의 첫 판매자오늘날과 같은 카스테라 모양의 생지에 앙금을 넣는 '도라야키'는 메이지 초기 도쿄 니혼바시 다이덴마쵸에서 창업한 '우메카테이'의 3대 점주 모리타 기요베 씨입니다. 그동안 사각형이던 생지를 동그라미로 바꿔 판매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도라야키(どら焼き)의 모양에 대해일설에는 ‘원의경이 우주로 떨어질 때 무사시보 벤케이가 징으로 구운 반죽에 앙금을 섞은 과자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일화가 있습니다. 또 도라야키의 원..

[오코노미야키]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의 유래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의 조상 센빈(煎餅, 전병)오코노미야키의 원형이 된 것은 센빈(煎餅)이라고 하며 밀가루를 물에 풀어 평평하게 굽기만 하면 되는 심플한 것입니다. 또 중국에서는 밀가루로 만든 이런 종류의 것을 떡(餅)이라고 부릅니다.전병은 오래전 중국 고대의 하(夏) 나라로부터 유사한 것이 이미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그 시대 유적에서 도자기 전병을 굽는 조리기구가 출토되었습니다. 공자(孔子)의 사상을 이은 묵자(墨子)의 말에도 전병이 등장하여 그 당시부터 서민들이 주식으로 삼았던 것 같습니다. 오코노미야키의 원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전병입니다만, 중국의 전병은 밀가루를 풀어 크레페 상태로 구운 것으로, 그 안에 따로 조리한 반찬을 싸서 먹는 이른바 건더기의 용기를 겸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가마보코] 일본의 어묵 '가마보코'의 유래와 쓰임

가마보코의 유래 가마보코(蒲鉾)는 흰 살 생선을 잘게 갈아 고운 대나무에 발라 구운 것입니다. 가마보코의 기원은 서기 26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신공황후(神功皇后:70년 동안 섭정했다는 고대 전설상의 왕후)가 여행길에 오늘날의 효고현 고베시의 이쿠타 신사에 있는 이쿠타 숲에 들려 으깬 생선살을 보고 그것을 창끝에 붙여 구워 먹은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그 모양이 부들(蒲の穂: 원기둥 모양을 닮은 여러해살이 풀)의 이삭과 닮았고, 그것을 창끝(鉾, 호코: 쌍날칼을 꽂은 창과 비슷한 무기)에 붙여 구웠기 때문에 가마보코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름은 가마호코(蒲穂子)의 사투리를 써서 '가마보코(かまぼこ)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원형은 치쿠와(ちくわ)를 닮았습니다. 가마보코(蒲鉾)의 지역별 명칭 가마보..

[장어덮밥] 일본의 복날 '도요노우시노히'에 '우나기동(鰻丼)'을 먹는 이유와 유래

장어는 보양식으로 유명합니다. 일본에서도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 복날)이라고 칭하며 '우나기동(うなぎ丼, 장어덮밥)'을 먹습니다.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에 우나기동(うなぎ丼, 장어 덮밥)을 먹게 된 유래에도 시대 히라가 겐나이(平賀源内)의 제안으로 여름에 매출이 적었던 장어가게에 '오늘 복날(本日 土用丑の日)'이라는 간판을 내었더니 크게 흥행을 했다고 합니다. 그 후 다른 장어 가게들도 따라 하게 되면서 복날 문화가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의 의미'도요(土用)'이란 환절기인 입춘. 입하. 입추. 입동 직전 약 18일을 말합니다. 한편 '소의 날'이란 날짜를 12지로 세었을 때 소에 해당하는 날을 말합니다. 소의 날은 12일 주기로 방문합니다. ..

[일본의 술] 니혼슈 '쿠보타(久保田)'

쿠보타(久保田)란 창업 당시의 상호명이 '쿠보타야(久保田屋)'의 이름을 따서 오늘날의 ‘쿠보타'라는 이름에 정착합니다. 쿠보타는 담백하고 깊은 맛이 있어,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인기가 높은 술입니다. 니가타현의 토속주, 쿠보타(久保田) 쿠보타는 물도 주미(酒米)도 니가타현(新潟県) 산을 고집한 이른바 진정한 토속주입니다. 그 깔끔한 식감과 담백한 맛은 니가타현내에서도 특히 경도가 낮은 연수와 니가타현 태생의 쌀 '오백만석(五百万石)에서 탄생했습니다. 쿠보타는 ’농양일관(農醸一貫)'을 목표로 쌀농사부터 술제조까지 일관되게 이상적인 쌀을 만드는 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쿠보타(久保田)의 종류: 치쥬(千寿: 천수)와 만쥬(萬寿: 만수) 니혼슈 쿠보타의 등급이나 가격은 매우 다양합니다. 향기와 맛, 음용법도 ..

[도쿄-볼 거리] 롯폰기 힐즈의 '도라에몽 서머스테이션'

도쿄 롯폰기 힐즈(六本木ヒルズ)가 도라에몽 일색이 되는 'TV 아사히. 롯폰기 힐즈' 서머스테이션(SUMMER STATION)을 출범했습니다. 2023년 8월 27일(일)까지의 기간 중에는 66 플라자와 TV 아사히니폰사(テレビ朝日本社ビル) 빌딩 주변 등 다양한 장소에 도라에몽 포토 스폿이 마련됩니다. 우선 놓칠 수 없는 곳은 66 플라자를 점거하는 도라에몽 군단입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포즈를 취하는 도라에몽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롯폰기 힐스 안을 돌아다닌다면 더 많은 도라에몽을 이곳 저곳에서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TV 아사히의 광장에는, 도라에몽과 노비타의 기념물과 함께 선명한 핑크색의 '어디에서나 문(どこでもドア)'이 출현됩니다. 도라에몽과 셀피를 즐기는 것 외에도 풍성한 내용이 준..

[란도셀] 일본 초등학생의 가방 '란도셀'의 역사와 유래

란도셀(ランドセル )의 유래일본의 초등학생들이 메는 가방을 '란도셀(ランドセル)'이라고 합니다. 란도셀은 배낭을 뜻하는 네덜란드어 'ransel(란셀)'이 전해진 말입니다. 란도셀의 유래는 에도시대에 막부(幕府)가 서양식 군대제도를 도입할 때 떡을 수납하기 위해 네덜란드에서 가져온 백팩을 이용한 것이 책가방의 발상으로 여겨집니다. 또 그 이름은 네덜란드어 호칭 'ransel(란셀)'을 사용하여 '초등학생 책가방'이 되었다고 합니다. 메이지 시대 이후 본격적인 서양식 군대가 된 육군에서도 보병 등에 대해 가죽 백팩이 사용되기 시작했습니다.     초등학생 가방으로서의 시작통학 가방으로서의 란도셀(ランドセル )의 이용은 가쿠슈인(学習院) 초등과가 기원으로 되어 있습니다. 창립이 얼마되지 않은 1885년(메이..

[온천과 목욕탕] 일본의 온천(温泉, 온센)과 목욕탕(銭湯, 센토)의 차이

온천(温泉)과 목욕탕(銭湯, 센토)의 차이에 대해서 알고 계시나요? 온천은 온천법 제2조에 의해 정해진 자연에서 솟아나는 뜨거운 물 또는 가스입니다. 반면 목욕탕은 이름 그대로 뜨거운 물을 빌려주고 돈을 받는 공중 목욕탕(公衆浴場)입니다. 옛날에는 목욕탕(風呂屋, 銭湯), 탕집(湯屋)으로도 불렸습니다. 목욕 습관은 불교와 함께 일본에 퍼졌다고 합니다만, 목욕탕의 시작은 헤이안 시대 말기 교토에 등장한 '유야(湯屋)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본의 온천(温泉, 온센)과 목욕탕(銭湯, 센토)의 차이온천과 목욕탕의 큰 차이점으로는 온천이 기본적으로 자연에 의해 만들어진 것인데 반해, 목욕탕은 인공적인 공중목욕탕이라는 점을 들 수 있습니다. 온센(온천)은 성분과 온도가 정해져 있는 한편, 요금 책정은 ..

[일본의 온천] 일본 온천(温泉, 온센)의 역사와 유래

일본의 온천(温泉) 일본의 온천 이용 기록에 대해서는 약 1300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일본에서 온천이 시작된 시기는 확실하지 않지만, 일본서기(日本書紀) 등의 오래된 책에 '천황의 온천 행차(天皇の温泉行幸)에 얽힌 기술이 있어 나라시대에는 이미 널리 '온천'의 존재가 알려져 있었다고 합니다. 일본은 지형적으로 화산대 위에 있고 화산성 온천이 많은 것으로 보아 그 존재가 역사적으로도 일찍부터 알려져 있었던 것으로 추측됩니다. 예전에는 '탕(湯)'이나 '온탕(温湯)' 등도 온천을 가리키는 호칭으로 사용되었습니다. 각지에서 풍토를 기록하고 편찬된 '풍토기(風土記)'에는 온천에 대한 기술이 종종 나타납니다. 일본 온천(温泉)의 발상지 역사상 일본에 오래전부터 있는 온천을 '일본산코탕(日本三古湯..

[일본의 술문화] 도쿄 니혼바시 '하시고로(ハシゴ楼)'에서 '하시고 자케'를 즐기다

하시고 자케(ハシゴ酒)란 아래의 글을 읽기 위해서는 '하시고 자케(ハシゴ酒)'에 대해 간단히 이해하면 좋습니다. 한국에서도 술자리 모임을 가질 때 1차 치맥, 2차 소주삼겹살 등 메뉴와 자리를 바꾸며 분위기를 환기시킵니다. 일본에서도 같은 문화가 있고 그 이름을 '하시고 자케((ハシゴ酒)'라고 부릅니다. 이를 직역하면 '하시고 자케 = 사다리타기 술'이라고 바꿀 수 있습니다. 니혼바시 닌교초의 하시고로(ハシゴ楼) 오픈 전통과 혁신이 교차하는 거리인 도쿄도 츄오쿠 니혼바시 닌교쵸에 주목할만한 새로운 먹거리 시설이 생겼습니다. 그 이름은 '하시고로(ハシゴ楼)'라고 합니다. 장소는 닌교쵸 역 앞 A6 출구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있는 281㎡의 작은 빌딩 공간입니다. 기업 미쓰비시지쇼(三菱地所)가 만든 도시형 ..

[명란 파스타] 명란 파스타의 유래. '멘타이코 파스타'와 '타라코 파스타'의 차이

멘타이코 파스타(明太子パスタ, 명란 파스타)의 유래 1963~1967년경 도쿄도 시부야구에 있는 스파게티 전문점의 노포 '카베노아나(壁の穴, 벽의 구멍)'에서 단골손님이었던 사람이 캐비어를 가져왔고, 그것으로 스파게티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점주 나리마츠 타카야스가 고안한 레시피가 지금의 '멘타이코 파스타(明太子パスタ: 명란 파스타)'의 유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명물, 멘타이코(明太子: 명란젓)의 시작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명물이라고 하면, 가장 손꼽히는 것이 멘타이코((明太子: 명란젓)라고 합니다. 전문 메이커는 후쿠오카 현 내에 수백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초로 만들어 낸 것은 알고 있는 '후쿠야(ふくや)의 창업자 카와하라 토시오(川原..

[샤브샤브] 일본의 음식 '샤브샤브'의 유래

샤브샤브(しゃぶしゃぶ)의 발상지샤브샤브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기원은 몽골입니다. 몽골에서는 겨울에는 얼어 있는 양고기를 얇게 갈아 뜨거운 물에 녹여 먹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이 중국으로 건너가 전골 요리 '슈왕양로우(シュワンヤンロウ)로 발전했습니다. 그것이 홍콩과 대만, 한국과 일본으로 퍼졌다고 합니다.      샤브샤브(しゃぶしゃぶ)의 시작중국에서 일본으로 전해진 것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돗토리현 출신으로 군의관으로 중국에 가던 요시다 쇼야 씨가 중국에서 먹은 훠궈를 교토의 요리점에 전달한 것이 시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946년(쇼와 21년)에 교토의 요리점에서 '규니쿠노미즈다키(牛肉の水だき)'로 등장했습니다.     샤브샤브(しゃぶしゃぶ) 이름의 유래샤브샤브라는 재미있는 이름은 1952년(쇼..

[자루소바] 자루소바(ざるそば)와 모리소바(もりそば)의 구별

모리소바(もりそば')와 자루소바(ざるそ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한국에서는 일본의 자루소바를 흔히 '판메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모리소바’라는 명칭보다는 자루소바를 더 자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들의 역사는 에도시대까지 올라갑니다. 모리소바는 '가케소바(かけそば, 메밀국수)와의 구별을 위해 소바(메밀)는 국물에 찍어 먹는 쯔케멘(つけ麺)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에도 겐로쿠 시대(江戸・元禄時代)에 들어서면서 해당 방식이 번거로워진 사람들에 의해 국물을 메밀국수에 직접 부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부카케소바(ぶっかけそば)라고 칭해졌습니다. 부카케소바가 줄여져서 '가케소바(かけそば)가 되었고, 이번에는 가케소바가 주류가 되기..

[카이세키] 일본의 전통요리 '카이세키'에 대한 이해. 카이세키(懐石料理)와 카이세키(会席料理)의 구별

카이세키(懐石)의 의미와 유래카이세키 요리의 유래는 여러 설이 있지만 수행 중인 선종(禅宗)이 배고픔과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데운 돌을 품에 안았다'는 것이 유력합니다. 즉 카이세키는 '배고픔을 이겨내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정도의 검소한 식사'를 말하며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에 센노리큐(千利休)가 그 정신을 다도에 접목시켜 '카이세키 요리'를 확립했다고 합니다. 당시 수행승들은 하루 한 번 오전에 식사를 마치고 배고픔을 느낄 경우에는 자신의 품에 따뜻한 돌을 안았습니다. 하루 한 번뿐인 식사는 따뜻한 돌과 마찬가지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수행승이 먹는 시간에 카이세키 요리라는 명칭이 붙은 것입니다.      센노리큐(千利休)에 의해 친숙한 요리 형식으로 변화처음에는 선승의 엄격한 식사로..

[돈부리] 일본식 덮밥 '돈부리(丼物)'의 이해

돈부리(丼物)란 밥 위에 메인 반찬이 되는 건더기(具)를 얹은 형식의 음식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카츠동(돈카츠+돈부리), 텐동(텐푸라+돈부리) 등이 있습니다. 돈부리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지만 에도시대에는 이미 오늘날과 같은 돈부리가 존재했다고 합니다. 돈부리에는 여러 가지 매력이 있어 오랜 세월 동안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으로서 알려져 있습니다.  돈부리(丼物)의 역사따뜻한 밥에 속재료를 얹는 형태의 '돈부리모노(丼もの;덮밥)'는 예로부터 발달해 온 일식 중의 하나입니다. 돈부리 요리는 원래 서민들의 메뉴로 여겨져서 상류층 사람들은 밥과 재료를 따로 먹는 것을 원칙으로 했었다고 합니다. 돈부리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일설에 따르면 무로마치 시대에 유행했던 '호한(芳飯; 방반, 그릇에 담은..

[스키야키] 일본 전골 요리 '스키야키(鋤焼き)'. 스키야키와 샤브샤브 차이

스키야키((鋤焼き)의 의미 스키야키는 얇게 썬 소고기 또는 닭고기, 돼지고기를 양파와 야채, 간장과 함께 즉석에서 조리해서 먹는 전골요리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파나 두부, 시라타키(실곤약) 등의 건더기를 이용하여 계란을 찍어 먹습니다. 간사이 지방과 간토 지방에서 약간의 조리법이 다른 것이 특징입니다.      스키야키(鋤焼き)의 유래스키야키는 농기구의 쟁기(鋤;すき)에서 붙여진 설이 유력합니다. 에도시대에는 냄비 대신 농구기의 쟁기날 부분을 불에 올려 생선이나 두부를 구워 먹었다고 합니다. 칸사이에서는 원래 철판을 대신한 쟁기에 조개나 생선을 굽는 우오스키(魚すき)와 오키스키(沖すき)라고 불리는 요리가 존재했습니다. 그 쟁기에 쇠고기를 구운 것을 스키야키라고 부르게 된 것이 어원으로 여겨집니다. 일반..

[라멘] 일본식 라멘(ラーメン)의 유래

일본을 방문하면 일본 라멘을 즐기는 외국인들이 많이 있습니다. 요즘은 한국에서도 심심치 않게 일본식 라멘 가게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일본의 라멘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라멘(ラーメン)'의 의미일본에도 밀반죽을 칼로 잘로 만드는 납작한 면이나 완탕과 같은 폭넓은 면 등 다양한 면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중 하나가 라멘(拉面, ラーメン)이라고 불리는 것입니다. '라(拉, ラー)'는 중국어로 '늘리다'와 '당기다'라는 뜻입니다. 즉 반죽을 당겨 펴서 만드는 면을 라면이라고 부릅니다.   일본에서 최초로 라면을 먹은 인물라멘은 에도시대에 일본에 소개되었습니다. 약 200년 전 1965년 일본인 최초로 미토번의 제2대 번주 도쿠가와 미츠쿠니(徳川光圀: 에도 시대 전기의 다이묘..

[일본 술문화] 뜨겁게 마시는 니혼슈 '아츠캉'의 온도에 따른 이름 구별

아츠캉(熱燗)이란 니혼슈는 온도에 따라 다른 맛과 향을 즐길 수 있는 매력이 있습니다. 특히 아츠캉은 겨울 풍경의 하나로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니혼슈를 즐기는 방법 입니다. 추운 계절에 따끈따끈한 술을 마시면 몸이 따뜻해지면서 편안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니혼슈를 뜨겁게 마시는 타입의 아츠캉이 무엇인지, 따뜻하게 데운 적절한 온도와 만드는 법, 보다 맛있게 즐기는 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츠캉(熱燗)의 적절한 온도 아츠캉은 니혼슈를 50℃정도까지 데운 뒤에 마시는 방법입니다. 도쿠리(徳利: 아가리가 잘록한 술병)와 오쪼코(お猪口:작은 사기 잔)까지 온도가 전달될 정도로 뜨거운 온도대에서 따뜻하게 함으로써 샤프한 향과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추운 겨울에 마시는 경우가 많..

[일본 술문화] 이자카야 좌석 타입의 이해. 다리를 아래로 뻗을 수 있는 편한 좌식?

이자카야의 좌석 타입은 여러 형태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는 카운터와 테이블 형태, 좌식 테이블을 중심으로 방석 위에 앉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러나 일본 이자카야의 경우는 하나가 더 추가가 됩니다. 좌식 형태이지만, 테이블 아래에 40cm의 전후로 내려간 바닥 구조가 있는 테이블 석이 있습니다. 이를 호리고타츠(掘りごたつ) 타입의 좌석이라고 합니다. 다다미 방(座敷, 자시키)의 호리고타츠(掘りごたつ) 호리고타츠는 다다미 방에 직접 앉으면서도 의자에 앉는 것과 같은 상태에서 술과 식사를 할 수 있는 좌석입니다. 테이블석과 좌식, 양쪽의 장점을 도입한 호리고타츠는 일정한 장시간 계속 앉아 있을 수 있는, 이동하기 어렵지 않은 타입의 좌석입니다. 넓은 공간을 이용하여 많은 인원이 앉을 수 있도록 되어 있어 회..

[일본 술문화] '니혼슈' 제대로 즐기기, 온도에 따라 즐기는 니혼슈

니혼슈는 폭넓은 음용 온도에서 즐길 수 있는 세계적으로 드문 술이라고 합니다. 니혼슈와 온도와의 관계를 이해하면 보다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다고 합니다.      니혼슈(日本酒)의 세 종류니혼슈는 온도에 따라 아츠캉(熱燗), 레이슈(冷酒), 히야(冷や)로 구별됩니다. 추운 날씨가 되면 아츠캉을 찾는 분들이 늘어납니다. 아츠캉은 뜨겁게 데운 술을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은 레이슈(冷酒)와 히야(冷や)입니다. 일본인들도 정확하게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한자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같은 한자인 '냉(冷)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그 뜻을 통해 레이슈와 히야를 구분할 수 있습니다.       레이슈(冷酒)와 히야(冷や)의 구별 실제로 일본어 사전에 레이슈라고 하면, '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