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ese (Simplified) English Italian Japanese Korean Portuguese Spanish
Mr. Walle

일본의 음식 문화 149

[너구리 우동] 너구리(타누키) 여우(키츠네), 우동소바에 동물 이름이 붙는 이유

컵라면(カップ麺) 중에서도 인기가 있는 일본의 '키츠네우동(きつねうどん)'이나 '타누키소바(たぬきそば)'는 면 요리의 정석입니다. 그런데, 우동이나 소바에 여우(きつね)나 너구리(たぬき)와 같은 동물의 이름은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국내에도 ’너구리‘라는 이름을 가진 라면이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키츠네우동(きつねうどん)과 타누키소바(たぬきそば)의 이름에 얽힌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키츠네(きつね)와 너구리(たぬき)의 유래 아부라아게(油揚げ: 유부)가 올라간 '키츠네우동(きつねうどん)‘, 아게타마(揚げ玉: 튀김 튀겼을 때 나오는 튀김옷이 알갱이 모양으로 튀겨진 것)가 올라간 '타누키소바(たぬきそば)'이 대표적으로 동물 이름이 붙어 있는 면류 입니다. 키츠네 우동(きつねうどん) 키츠네 우동이라고 하면..

[일본 우동] 일본의 가락국수, ‘우동(うどん)'의 기원과 어원

우동(うどん)이란 우동은 밀가루에 물을 넣고 반죽하여 면으로 가공한 것입니다. 굵기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쫄깃한 식감에 인기가 있습니다. 한자로는 우동(饂飩)이라고 표기합니다. 히야무기(冷麦, 히야시무기: 냉국수)나 소멘(素麺, 소면)등 가느다란 국수, '키시멘(きしめん)'처럼 납작한 면도 우동의 한 종류에 포함됩니다. 미끌미끌 목 넘김이 좋고 배가 든든하다는 점이 우동의 매력입니다. 쫄깃함과 식감은 삶는 정도에 따라 변형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취향에 맞게 마무리를 할 수 있다는 점도 인기의 한 요소입니다. 겨울에 인기 있는 나베 요리의 마무리로 넣는 시메우동(しめうどん)은 이자카야의 단골 메뉴입니다. 우동(うどん)의 기원 나라시대(奈良時代)에 중국에서 토가시(唐菓子, 당과자: 나라, 헤이안 시대..

[야키토리] 일본의 닭 꼬치 '야키토리(焼き鳥)'의 정의

야키토리(焼き鳥)의 정의야키토리란, '焼き鳥(야키토리)' 또는 'やきとり(야키토리)' 등 한자나 히라가나로 표현되는 경우가 많은데, '야키토리'는 야키토리 꼬치꾸이, '야키토리'는 닭고기 이외의 돼지, 소, 말 등의 고기, 혹은 내장 꼬치구이(内臓の串焼き)로 일반적으로는 표현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본 야키토리 협회에서는 협회 명칭이 한자로 '야키토리(焼き鳥)'라고 되어 있습니다. '焼き鳥(야키토리)'도 'やきとり(야키토리)‘도 모두 포함해 보급 활동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焼き鳥(야키토리)' 및 'やきとり(야키토리)’를 정의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부분이지만, 일본 야키토리 협회에서는 다음과 같이 정의하고 있습니다.  1. 닭, 돼지, 소 등 축산물(야생 포함)의 고기 혹은 내장 등의 소재..

[야키토리] 일본의 닭 꼬치 '야키토리(焼き鳥)'의 역사

야키토리(焼き鳥)의 역사닭의 조상은 원래 야생조류로 신석기 말기에 가축으로 일본내에 닭이 전래되었다고 합니다. 헤이안 시대(平安時代)가 되면 닭은 식용이 금지되어 주로 야생 조류룰 먹었던 것 같습니다. 무로마치 시대(室町時代)가 되면 '야키토리(焼き鳥)'가 만들어졌는데, 이것도 꿩 등의 들새였다고 합니다. 에도시대(江戸時代) 중기가 되면 닭을 꼬챙이에 꽂은 조리법이 기록되어 있어 현재의 닭꼬치 원형으로 보고 있습니다.      메이지 시대(明治時代)에는 야키토리 포장마차도 등장하여 닭가슴살과 내장, 돼지소의 내장 꼬치구이를 취급하는 가게도 많아졌습니다. 쇼와(昭和)시대 초기에는 닭은 비싼 재료였기 때문에 보급보다는 고급 야키토리 가게가 등장하는 형태였습니다. 야키토리가 대중식이 된 것은 쇼와 30년대 후..

[오뎅] 일본의 어묵탕 '오뎅(おでん)'의 유래. 오늘날의 '오뎅(おでん)'의 이해

오뎅(おでん)의 유래오뎅은 가츠오부시(鰹節, 가다랑어포)와 다시마(昆布, 콘부)로 우려낸 육수에 사츠마아게(さつま揚げ)나 무(大根, 다이콩), 치쿠와부(ちくわぶ) 등의 다양한 재료를 넣고 간장 등 조미료를 넣어 끊인 요리입니다.          박자목(拍子木)모양으로 자른 두부를 대나무 꼬치로 꽂아 구운 덴가쿠도후(豆腐田楽, 두부전악)가 오뎅의 뿌리로 이해됩니다. 오뎅이란 무로마치 시대부터 궁중을 돕는 뇨보(女房: 궁중에 방을 따로 가진 신분 높은 궁녀)가 사용한 덴가쿠(田楽: 농악에서 발달한 무용의 의 일종입니다. 본래 모내기 때의 가무음곡이 예능화된 것에 '오(五)'자를 붙여 공손한 표현으로 만들고, '악(楽)'자를 생략하여 '五(오) + 田(전, 덴) = '오뎅(おでん)'이 되었다고 합니다.    ..

[우메보시] 일본의 매실 장아찌 '우메보시(梅干し)'의 대한 이해

일본인에게 사랑받는 매화(梅)우메보시는 일본을 대표하는 절임음식 중의 하나입니다. 낫또와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매화는 추위를 견디고 복숭아와 벚꽃보다 먼저 아름다운 꽃을 피워 아름다운 향기를 풍긴다 하여 만연집(万葉集)에서는 벚꽃(桜) 42수에 대해 118수나 읊었습니다. 이와 같이 매실은, '관매(観梅)', '송죽매(松竹梅)'라고 하는 말에서 알 수 있듯이 예로부터 일본인의 마음에 깊이 관련되어 있고 사랑받아 왔습니다.         우메(梅, 매실)의 기원일본의 매실은 중국에서 이식되어 온 설과 일본 고대 원산지설이 있어 확실하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나 문헌 학자들의 대부분은 중국 원산지설을 취하고 있는 일본에서는 꽃이 먼저 사람들의 관심을 끌었고, 과실이용은 그 후가 ..

[일본 삼각김밥] 일본의 '오니기리(おにぎり)’의 역사와 유래

최초의 오니기리(おにぎり)오래전부터 먹어 온 오니기리는 도대체 언제 태어나 어떻게 일본의 음식 문화에 정착해 간 것일까요. 원래 일본에 벼가 전해진 것은 조몬(縄文) 시대 중기, 기원전 6000년 경이라고 합니다. 그로부터 시대가 흘러 벼농사가 시작되었고,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주먹밥이 만들어진 것은 야요이(弥生) 시대 중기에서 후기, 기원전 1세기라고 합니다.      오니기리 (おにぎり) 화석 발견이 역사를 뒷받침하는 것이 1987년 이시카와 현의 록세이쵸(鹿西町), 오늘날의 나카노토쵸(中能登町)에 있는 2000여 년 전 유적에서 찐 밥이 시커먼 숯이 되어 굳어진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표면에 쥔 사람의 손가락 자국이 있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오니기리로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오카미사마..

[일본 삼각김밥] 일본의 '오니기리(御握り)'와 '오무스비(御結び)'의 차이

아이부터 어른까지 즐겨 먹는 '오니기리'는 ‘오무스비'라는 호칭도 함께 사용합니다. 어느 쪽의 호칭이 옳은지에 대해 일본인들도 궁금해합니다. 실제로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체크해 보면 '테마키 오니기리(手巻きおにぎり)'나 '시오무스비(塩むすび)' 등 상품명도 제각각입니다.         오니기리(おにぎり)와 오무스비(おむすび) 의 차이오니기리( おにぎり)라고 부르는 사람이나 오무스비(おむすび)라고 부르는 사람, 때로는 그 양쪽을 구분해서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지어 밥을 손에 쥐고(握る,にぎる, 니기루: 쥐다, 握り, にぎり, 니기리: 쥔, 쥐는, 쥐기) 만드는 주먹밥 니기리메시(握り飯)라고 부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모두 일반적으로 쓰이는 말인데 왜 다르게 부르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 알 필요가 있습니다..

[일본의 간식과 디저트] 일본의 남반과자(南蛮菓子), ‘나가사키 카스테라’의 유래

카스테라의 시작 일본에서 카스테라가 생겨난 시기는 포르투칼의 무역상과 기독교 선교사들에 의한 교류가 발생한 때와 그 맥을 같이 합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1543년 다네가시마(種子島, 규슈 남쪽의 섬)에 포루투칼인이 표착하면서 일본과 포르투칼의 교류가 시작됩니다. 그 후에도 프란치스코 자비에르가 가고시마(鹿児島)에 선교차 일본을 방문하는 등 포르투칼과의 연결고리가 증가했습니다. 그때 무역상과 선교사들에 의해 카스테라가 전해졌고, 카스테라를 포함한 남만과자(南蛮菓子)라고 불리는 다양한 과자들인, 보로, 콤페이토, 카스테라, 아르헤이토(有平糖: 흰 설탕과 엿을 함께 고아 막대 모양으로 만든 사탕), 비스킷, 빵 등이 동시에 일본에 전해졌습니다. 일본 내 카스테라의 보급 시기, 메이지 이후 남만과자(南蛮菓子)..

[돈코츠 라멘] 일본의 돼지뼈 육수 라면 '돈코츠 라멘(豚骨ラーメン)'의 유래와 특징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인기 있는 일본 라멘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돼지뼈를 베이스로 한 돈코츠 라멘은 인기 있는 종류입니다. 일본의 라멘 종류는 다양해서 돈코츠 라멘과의 구별을 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습니다.   돈코츠 라멘(豚骨ラーメン)이란일본의 라멘 종류 중, 쇼유(간장)라멘, 미소(된장) 라멘, 시오(소금) 라멘은 육수의 주요 베이스가 되는 명칭 때문에 비교적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돈코츠 라멘은 다른 라멘과는 달리 육수의 소재가 그대로 라멘의 네이밍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돼지뼈(돈코츠)는 닭뼈인 토리가라(鶏ガラ)와 함께 육수 만들기에 필요한 주요 재료입니다. 많은 라면 업소에서는 돈코츠와 토리가라, 채소 등의 재료를 첨가하여 육수를 만듭니다.   돈코츠 라멘(豚骨ラーメン), 돼지..

[몬자야키] 일본 도쿄 스타일의 부침개, 몬자야키(もんじゃ焼き)의 유래와 만드는 법

몬자야키(もんじゃ焼き)의 역사와 유래오코노미야키는 히로시마와 간사이 지역의 대표적인 간식거리입니다. 오코노미야키와 유사한 요리가 몬자야키입니다. 몬자야키가 시작된 지역은 도쿄의 츠키시마지구이며 이후에는 도쿄 전역으로 확산되었다고 합니다. 오코노미야키와 몬자야키는 다시국물에 풀어낸 밀가루 반죽에 속재료를 섞어 철판에 구워 주걱(ヘラ, 헤라)으로 뜨겁게 먹는 요리입니다. 에도시대 말기 쓰키시마(月島)의 다가시(駄菓子)가게 앞에서 저렴한 간식으로 팔렸던 것이 시작이라고 합니다. 식량난을 겪던 쇼와 20년대 무렵, 우동 가루를 풀어 간장이나 시럽을 더한 심플한 몬자야키가 아이들에게 널리 확산되었습니다.          몬자야키(もんじゃ焼き)의 어원에도시대 말기부터 메이지 시대에는 물자가 부족했습니다. 어려운 시..

[일본의 김치] 2. 일본의 발효 식품, '츠케모노(漬物, 쓰케모노)'의 구별과 종류

츠케모노(漬物, 쓰케모노) 제조에 대한 이해츠케모노는 만드는 과정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됩니다. 발효되는 발효 츠케모노(発酵漬物)와 발효되지 않는 무발효 츠케모노(無発酵漬物)로 나눌 수 있습니다. 발효츠케모노는 염분을 포함한 츠케유카(漬け床: 장아찌를 만드는 데 채소 등의 재료를 담그는 도구)에 채소를 담그는 것으로, 채소에서 나온 육수에서 유산균이 자라나, 그 작용에 의해 완성이 되는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채소에 원래 함유되어 있는 유산균이, 채소의 당류 등을 분해하여 젖산을 생성하고, 그로 인해 채소의 pH가 저하됨으로써 산성이 되기 때문에 신맛이 느면서 동시에 산에 약한 부패균의 작용이 억제되어 보존성이 높아지게 되는 것입니다. 또한 공기 중에 부착된 효모가 증식하고, 그 작용에 따라 고유..

[일본의 김치] 1. 일본의 발효 식품, '츠케모노(漬物, 쓰케모노)'의 유래와 이해

츠케모노(漬物, 쓰케모노)란 일본의 츠케모노(漬物: 절인 것)란 한국의 김치와 유사한 음식으로, 절임과 발효의 과정을 거친 식품의 형태를 말합니다. 츠케모노는 각종 재료를 소금, 간장, 된장, 식초, 누룩, 쌀겨, 술지게미 등에 재워 풍부한 풍미와 보존성을 높인 식품입니다. 채소와 과일을 비롯하여 해산물과 육류 등을 절이기도 합니다. 채소로 만든 츠케모노는 소금에 절인 형태로 채소의 맛과 비타민, 식이섬유, 미네랄 등의 영양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또한 발효시킨 츠케모노에는 유산균이 함유되어 장활동에도 이로운 식품으로 식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츠케모노(漬物, 쓰케모노)의 유래 일본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는 절임 형태의 음식이 존재합니다. 6세기 중엽에 나온 중국 최고의 농업서인 '제민요술(斉民要術)'..

[가츠오부시] 일본의 조미료 '가츠오부시(かつお節)'의 유래

가츠오부시(かつお節) 이름의 어원가츠오부시(かつお節)는 일본의 전통적이고 독자적인 조미료로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가츠오부시로 국물을 내는 요리 방법은 일본이 유일하다고 합니다. 간장이나 된장은 중국에서 전해진 것이지만, 가츠오부시는 일본 조미료의 전통적인 뿌리라고 합니다.        가츠오부시는 세계에서 가장 단단한 식품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 변화는 '단단한 생선 (카타이 사카나, 堅い魚) → 딱딱한 생선 (카타이 우오, かたいうお) → 가다랑어(카타우오, かたうお) → 가다랑어(카츠오, かつお) → 카츠오(鰹)' 로 정착된 것이 이름의 유래라고 합니다.        가츠오부시(かつお節)의 '절(節)'은 음독으로는 '세츠, 세치(せつ, せち)'라고 하며, 훈독으로는 '후시..

[서서마시는 술] 일본의 술 문화, 다치노미(立ち飲み)의 의미와 유래

다치노미(立ち飲み)의 의미 다치노미(立ち飲み)는 의자없이 서서 먹고 마시는 형태의 술집을 말합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立つ(서다) + 飲む(마시다) → 立ち(서서)飲み(마시기) = 立ち飲み(서서마시기)'와 같습니다. 이와 비슷하게 사용되는 단어는 '立つ(서다) + 読む(읽다) → 立ち(서서)読み(읽기) = 立ち読み(서서 읽기)'라는 표현 등이 있습니다. 다치노미(立ち飲み)와 유사한 가쿠우치(角打ち) 술집 매장에 마련된 공간으로 서서 마시며 술을 즐기는 또 다른 이름을 ‘가쿠우치(角打ち)'라고 합니다. 다양한 종류의 술을 조금씩, 저렴하게 즐길 수 있다고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가쿠우치는 '모퉁이, 뿔' 등의 의미로, 가쿠우치의 어원에는 여러 설이 있습니다. 술집 점포의 매장에서 측량해서 팔았던 술을 됫술..

[마제소바] 아부라소바(油そば)와 마제소바(まぜそば)의 유래와 차이점

마제소바(まぜそば)의 역사 마제소바는 지금으로부터 약 10년 전, 나고야에 본점을 두고 있는 '멘야 하나비(麺やはなび”)에 의해서 생겨나게 되었습니다. 이 가게 주인은 원래 나고야 발상의 명물 요리인 '대만라면(台湾ラーメン)을 만들려고 재료를 완성했지만 당시 국물과 재료의 궁합이 좋지 않았다고 합니다. 어쩔 수 없이 그 재료를 버리려고 했는데, 당시 가게에서 근무하던 아르바이트생 중 한 명이 '삶은 면 위에 속재료를 뿌리면 어떻겠느냐'라는 제안을 했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탄생한 것이 '마제소바(まぜそば)'라고 합니다.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대만(타이완) 마제소바'에 대한 것입니다. 타이완 마제소바라고 불리는 마제소바는 '대만(台湾)'이라고 이름이 붙긴 했지만, 대만과는 관계가 없다고 합니다. 실은 ..

[일본의 간식과 디저트] 일본의 양갱, 요캉(羊羹, 요-칸)의 역사와 유래

최근 젊은 세대들 사이에 디저트로 약과와 양갱 등이 유행을 하고 있다는 기사를 접한 적이 있습니다. 특히 팥소를 좋아하는 사람에게 양갱은 빼놓을 수 없는 디저트라고 합니다. 일본에서 ‘코죠 양갱(小城羊羹)이라고 하는 상품은 일본 유산으로도 인정받아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한 이유로 일본 양갱은 고급 디저트로 생활 속에서 기념품이나 계절 선물용 상품군으로 인기가 있습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양갱의 역사와 이름의 유래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양갱(羊羹)의 역사와 이름의 유래양갱(羊羹)은 원래 중국 음식으로 동물 양(羊)의 갱(羹: 무와 다시마 등(等)을 넣어서 끓임 제사에 쓰는 국), 국이라고 말합니다. 즉 그래서 중국에서 '양갱'이라고 하면 양고기나 젤라틴을 사용한 스프를 말합니다. 일본에서는 ..

[카이산동] 일본의 해물 덮밥 '카이산동(海鮮丼)'의 유래. 먹는 순서

카이산동(海鮮丼, 해물덮밥)카이산동은 일본의 해물 덮밥으로, 윤기 나는 쌀밥 위에 얹은 새우, 참치, 성게, 오징어, 연어 등 갓 잡은 싱싱한 해산물의 맛을 골고루 맛볼 수 있는 덮밥을 말합니다. 카이산동은 지역별 해안가와 시장 등의 관광지를 방문했을 때 특별한 기회가 되어 먹는 인상이 있습니다.   카이산동(海鮮丼)은 언제부터?돈카츠돈(豚カツ丼), 오야코동(親子丼), 텐동(天丼)이나 규동(牛丼)등 일본에는 많은 덮밥이 있습니다만, 그 중에서도 카이산동은 신선한 해산물을 듬뿍 얹은 호화로운 돈부리입니다. 그 역사는 의외로 길지 않습니다. 냉동 기술이 발달한 전후에 탄생한 요리라고 합니다. 1950년대에는 해물덮밥이 탄생하여 전후에 탄생한 요리로서 홋카이도(北海道, 북해도)에서 일본 전국으로 퍼져나갔습니다..

[나가사키 짬뽕] 일본 '나가사키 짬뽕(長崎ちゃんぽん)'의 역사와 유래

나가사키 짬뽕(長崎ちゃんぽん)의 역사나가사키 짬뽕은 나가사키 지역의 명물 면요리입니다. 1899년(메이지 32년) 중화요리점 시카이로(四海楼)의 주인인 진평순(陳 平順(ちんへいじゅん、チェン・ピンシュン、1873年 - 1939年)씨가 처음 고안했다고 합니다. 당시 일본에 방문했던 많은 가난한 중국인 유학생들에게 싸고 영양 있는 음식을 먹이려고 냄비에 야채와 고기 조각 등을 볶은 뒤 중화면을 넣고 진한 국물에 끊인 푸짐한 요리를 만든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짬뽕이라는 호칭의 유래짬뽕이라는 명칭은 중국어로 된 간단한 밥이라는 뜻의 '먹밥(喰飯, シャンポン, 샹퐁)'이며, 그 사투리 발음이 유래했다는 설과 포르투칼어를 섞고 혼합한다는 뜻의 'ちゃんぽん, 짬뽕'을 맛본 것이 유래했다는 설 등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이쿠라동] 일본의 연어 알 덮밥 '이쿠라동(イクラ丼)'의 역사

이쿠라(いくら, ikra)의 의미연어알의 어원은 사실 러시아어로 '어란, 작은 알갱이'라는 뜻입니다. 다만 러시아어로 '이쿠라'는 연어뿐만 아니라 어란이면 캐비어도 명란도 모두 '이쿠라'라고 부릅니다. 일본에서는 근자의 뭉친 상태로 있던 연어알을 풀어헤쳐 소금 또는 간장으로 간한 것을, 러시아어로는 붉은 이쿠라(красная икра, 클라스나야 이클러)로 불립니다. 한편, 검은 벚꽃(чёрная икра, 촐나야 이클러)는 캐비어라는 뜻이 되는 것입니다. 원래 일본에서는 연어 난소에서 꺼낸 것(筋子, 근자, 연어 알젓. = すずこ, 스즈코) 와 알갱이 모양으로 풀어 뿌린 것(이쿠라)을 구별하여 부릅니다.   명칭이 없었지만, 러시아인들이 알갱이 모양으로 뿌린 연어알을 '이크라‘라고 부르는 것을 일본인들..

[일본의 간식과 디저트] 일본 디저트의 스테디셀러 '도라야키(どら焼き)'의 유래

도라야키(どら焼き)는 부드러운 단맛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도라야키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있지만, 언제 어디서 만들어졌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합니다. 요즘과 같은 아래위 두 장의 생지 사이에 팥을 넣게 된 것은 다이쇼 시대부터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도라야키(どら焼き)의 첫 판매자오늘날과 같은 카스테라 모양의 생지에 앙금을 넣는 '도라야키'는 메이지 초기 도쿄 니혼바시 다이덴마쵸에서 창업한 '우메카테이'의 3대 점주 모리타 기요베 씨입니다. 그동안 사각형이던 생지를 동그라미로 바꿔 판매한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도라야키(どら焼き)의 모양에 대해일설에는 ‘원의경이 우주로 떨어질 때 무사시보 벤케이가 징으로 구운 반죽에 앙금을 섞은 과자를 만들었기 때문'이라는 일화가 있습니다. 또 도라야키의 원..

[오코노미야키]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의 유래

오코노미야키(お好み焼き)의 조상 센빈(煎餅, 전병)오코노미야키의 원형이 된 것은 센빈(煎餅)이라고 하며 밀가루를 물에 풀어 평평하게 굽기만 하면 되는 심플한 것입니다. 또 중국에서는 밀가루로 만든 이런 종류의 것을 떡(餅)이라고 부릅니다.전병은 오래전 중국 고대의 하(夏) 나라로부터 유사한 것이 이미 만들어진 것으로 보이며, 그 시대 유적에서 도자기 전병을 굽는 조리기구가 출토되었습니다. 공자(孔子)의 사상을 이은 묵자(墨子)의 말에도 전병이 등장하여 그 당시부터 서민들이 주식으로 삼았던 것 같습니다. 오코노미야키의 원형이라고도 할 수 있는 전병입니다만, 중국의 전병은 밀가루를 풀어 크레페 상태로 구운 것으로, 그 안에 따로 조리한 반찬을 싸서 먹는 이른바 건더기의 용기를 겸용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가마보코] 일본의 어묵 '가마보코'의 유래와 쓰임

가마보코의 유래 가마보코(蒲鉾)는 흰 살 생선을 잘게 갈아 고운 대나무에 발라 구운 것입니다. 가마보코의 기원은 서기 260년경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신공황후(神功皇后:70년 동안 섭정했다는 고대 전설상의 왕후)가 여행길에 오늘날의 효고현 고베시의 이쿠타 신사에 있는 이쿠타 숲에 들려 으깬 생선살을 보고 그것을 창끝에 붙여 구워 먹은 것이 시초라고 합니다. 그 모양이 부들(蒲の穂: 원기둥 모양을 닮은 여러해살이 풀)의 이삭과 닮았고, 그것을 창끝(鉾, 호코: 쌍날칼을 꽂은 창과 비슷한 무기)에 붙여 구웠기 때문에 가마보코가 되었다고 전해집니다. 이름은 가마호코(蒲穂子)의 사투리를 써서 '가마보코(かまぼこ)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 원형은 치쿠와(ちくわ)를 닮았습니다. 가마보코(蒲鉾)의 지역별 명칭 가마보..

[장어덮밥] 일본의 복날 '도요노우시노히'에 '우나기동(鰻丼)'을 먹는 이유와 유래

장어는 보양식으로 유명합니다. 일본에서도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 복날)이라고 칭하며 '우나기동(うなぎ丼, 장어덮밥)'을 먹습니다.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에 우나기동(うなぎ丼, 장어 덮밥)을 먹게 된 유래에도 시대 히라가 겐나이(平賀源内)의 제안으로 여름에 매출이 적었던 장어가게에 '오늘 복날(本日 土用丑の日)'이라는 간판을 내었더니 크게 흥행을 했다고 합니다. 그 후 다른 장어 가게들도 따라 하게 되면서 복날 문화가 정착되었다고 합니다.      '도요노우시노히(土用の丑の日)'의 의미'도요(土用)'이란 환절기인 입춘. 입하. 입추. 입동 직전 약 18일을 말합니다. 한편 '소의 날'이란 날짜를 12지로 세었을 때 소에 해당하는 날을 말합니다. 소의 날은 12일 주기로 방문합니다. ..

[일본의 술] 니혼슈 '쿠보타(久保田)'

쿠보타(久保田)란 창업 당시의 상호명이 '쿠보타야(久保田屋)'의 이름을 따서 오늘날의 ‘쿠보타'라는 이름에 정착합니다. 쿠보타는 담백하고 깊은 맛이 있어, 연령과 성별에 상관없이 인기가 높은 술입니다. 니가타현의 토속주, 쿠보타(久保田) 쿠보타는 물도 주미(酒米)도 니가타현(新潟県) 산을 고집한 이른바 진정한 토속주입니다. 그 깔끔한 식감과 담백한 맛은 니가타현내에서도 특히 경도가 낮은 연수와 니가타현 태생의 쌀 '오백만석(五百万石)에서 탄생했습니다. 쿠보타는 ’농양일관(農醸一貫)'을 목표로 쌀농사부터 술제조까지 일관되게 이상적인 쌀을 만드는 것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쿠보타(久保田)의 종류: 치쥬(千寿: 천수)와 만쥬(萬寿: 만수) 니혼슈 쿠보타의 등급이나 가격은 매우 다양합니다. 향기와 맛, 음용법도 ..

[명란 파스타] 명란 파스타의 유래. '멘타이코 파스타'와 '타라코 파스타'의 차이

멘타이코 파스타(明太子パスタ, 명란 파스타)의 유래 1963~1967년경 도쿄도 시부야구에 있는 스파게티 전문점의 노포 '카베노아나(壁の穴, 벽의 구멍)'에서 단골손님이었던 사람이 캐비어를 가져왔고, 그것으로 스파게티를 만들어 달라는 요청이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의 점주 나리마츠 타카야스가 고안한 레시피가 지금의 '멘타이코 파스타(明太子パスタ: 명란 파스타)'의 유래라고 할 수 있습니다.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명물, 멘타이코(明太子: 명란젓)의 시작 후쿠오카를 대표하는 명물이라고 하면, 가장 손꼽히는 것이 멘타이코((明太子: 명란젓)라고 합니다. 전문 메이커는 후쿠오카 현 내에 수백 곳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초로 만들어 낸 것은 알고 있는 '후쿠야(ふくや)의 창업자 카와하라 토시오(川原..

[샤브샤브] 일본의 음식 '샤브샤브'의 유래

샤브샤브(しゃぶしゃぶ)의 발상지샤브샤브의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그 기원은 몽골입니다. 몽골에서는 겨울에는 얼어 있는 양고기를 얇게 갈아 뜨거운 물에 녹여 먹었습니다. 이러한 방식이 중국으로 건너가 전골 요리 '슈왕양로우(シュワンヤンロウ)로 발전했습니다. 그것이 홍콩과 대만, 한국과 일본으로 퍼졌다고 합니다.      샤브샤브(しゃぶしゃぶ)의 시작중국에서 일본으로 전해진 것은 제2차 세계대전 후 돗토리현 출신으로 군의관으로 중국에 가던 요시다 쇼야 씨가 중국에서 먹은 훠궈를 교토의 요리점에 전달한 것이 시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1946년(쇼와 21년)에 교토의 요리점에서 '규니쿠노미즈다키(牛肉の水だき)'로 등장했습니다.     샤브샤브(しゃぶしゃぶ) 이름의 유래샤브샤브라는 재미있는 이름은 1952년(쇼..

[자루소바] 자루소바(ざるそば)와 모리소바(もりそば)의 구별

모리소바(もりそば')와 자루소바(ざるそば)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한국에서는 일본의 자루소바를 흔히 '판메밀'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모리소바’라는 명칭보다는 자루소바를 더 자주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어떤 차이가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들의 역사는 에도시대까지 올라갑니다. 모리소바는 '가케소바(かけそば, 메밀국수)와의 구별을 위해 소바(메밀)는 국물에 찍어 먹는 쯔케멘(つけ麺) 스타일이었습니다. 그러나 에도 겐로쿠 시대(江戸・元禄時代)에 들어서면서 해당 방식이 번거로워진 사람들에 의해 국물을 메밀국수에 직접 부어 먹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방법은 부카케소바(ぶっかけそば)라고 칭해졌습니다. 부카케소바가 줄여져서 '가케소바(かけそば)가 되었고, 이번에는 가케소바가 주류가 되기..

[카이세키] 일본의 전통요리 '카이세키'에 대한 이해. 카이세키(懐石料理)와 카이세키(会席料理)의 구별

카이세키(懐石)의 의미와 유래카이세키 요리의 유래는 여러 설이 있지만 수행 중인 선종(禅宗)이 배고픔과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데운 돌을 품에 안았다'는 것이 유력합니다. 즉 카이세키는 '배고픔을 이겨내고 몸을 따뜻하게 하는 정도의 검소한 식사'를 말하며 아즈치모모야마 시대에 센노리큐(千利休)가 그 정신을 다도에 접목시켜 '카이세키 요리'를 확립했다고 합니다. 당시 수행승들은 하루 한 번 오전에 식사를 마치고 배고픔을 느낄 경우에는 자신의 품에 따뜻한 돌을 안았습니다. 하루 한 번뿐인 식사는 따뜻한 돌과 마찬가지로 몸을 따뜻하게 하는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수행승이 먹는 시간에 카이세키 요리라는 명칭이 붙은 것입니다.      센노리큐(千利休)에 의해 친숙한 요리 형식으로 변화처음에는 선승의 엄격한 식사로..

[돈부리] 일본식 덮밥 '돈부리(丼物)'의 이해

돈부리(丼物)란 밥 위에 메인 반찬이 되는 건더기(具)를 얹은 형식의 음식을 말합니다. 예를 들면 카츠동(돈카츠+돈부리), 텐동(텐푸라+돈부리) 등이 있습니다. 돈부리의 유래에는 여러 설이 있지만 에도시대에는 이미 오늘날과 같은 돈부리가 존재했다고 합니다. 돈부리에는 여러 가지 매력이 있어 오랜 세월 동안 일본을 대표하는 음식으로서 알려져 있습니다.  돈부리(丼物)의 역사따뜻한 밥에 속재료를 얹는 형태의 '돈부리모노(丼もの;덮밥)'는 예로부터 발달해 온 일식 중의 하나입니다. 돈부리 요리는 원래 서민들의 메뉴로 여겨져서 상류층 사람들은 밥과 재료를 따로 먹는 것을 원칙으로 했었다고 합니다. 돈부리의 유래에는 여러 가지 설이 있지만, 일설에 따르면 무로마치 시대에 유행했던 '호한(芳飯; 방반, 그릇에 담은..